K푸드 대만 MZ세대 입맛 공략

오승현 기자 2026. 5. 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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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핫도그 체험존 북적북적
포토존인생네컷 관심집중
소비자 반응조사 시장진출 지원
한국관광 연계홍보 효과 톡톡

대만 타이베이의 핫플레이스가 한국 길거리 음식의 열기로 가득 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대만 현지에서 진행한 한국 식품 홍보 행사가 대성황을 이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화산 1914 문화창의산업원구' 東2관에서 '대만 K-푸드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소비자들과 만났다.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의 '2026 K-관광 로드쇼'와 협력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음식과 관광을 결합한 융합형 마케팅으로 기획됐다. 48㎡ 크기로 마련된 팝업스토어는 한국 고유의 '포장마차'를 이동식 매장 주제로 삼아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문 곳은 K-드라마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포토존이었다. 이곳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행사 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한려국제유한회사, 한삼국제기업 등 총 5개 바이어가 참여한 'F&B존'과 '판매마켓존'에서는 떡볶이와 핫도그 등 대표적인 분식류를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KKOKDAM Inc, LINGTEA 등 4개 인큐베이팅사가 참여한 '마켓테스트존'에서는 유기농 현미칩과 과자류, 콤부차 등 8개 품목을 선보이며 총 2천669건의 소비자 반응 조사를 마쳤다. 대만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국내 수출기업에 유용한 시장 분석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콘텐츠는 즉석 라면 조리기를 활용한 '한강 라면' 체험이었다. 타이베이 한복판에서 한국식 야외 라면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현지인들이 전시장 외부까지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번 행사는 3일 동안 총 1만 3천260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5천 명 이상이 몰려 입장 대기 줄이 끊이지 않았다. 이 기간 거둔 현장 총 판매실적은 약 1천70만 원(23만 대만 TWD)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판매존에서 한려 320만 원, 한영 250만 원 등 총 650만 원을 기록했고, F&B존에서는 한영 260만 원, 한가 150만 원 등 총 42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사 측은 행사의 성공을 위해 사전에 aT 홍콩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홍보 영상을 5회 배포하고, 유명 왕홍 '동아이윈'의 채널에 현장 방문 콘텐츠를 올리는 등 모객 활동을 펼쳤다. 앞으로도 촬영 영상 등을 활용해 사후 홍보를 이어간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대만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4억 8천700만 불의 수출액을 기록한 중화권의 핵심 시장이라"며 "현지 MZ세대의 소비 경향에 맞춘 체험형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해 한국 식품이 대만 청년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