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수수료 면제에 AI 컨설팅까지…중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기업은행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국책은행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사업 규모와 무관하게 거래 때 이체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인공지능(AI) 교육을 지원해 각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기업은행은 올해 들어 비대면 타행이체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고 있다. 기업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앱 아이원뱅크(기업)를 통한 거래가 대상이다. 개인사업자와 법인 등 모든 기업 이용자에게 적용된다. 기업 규모와 거래 실적은 따지지 않는다. 영세한 사업자, 창업 초기 기업도 동일하게 혜택을 받는다.
보통 비대면으로 다른 은행에 송금하면 건당 500원의 수수료가 붙는다. 자동이체 때는 건당 300원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치로 약 208만 개 거래기업의 수수료 부담을 867억원가량 줄인 것으로 추산했다. 통상 은행권은 특정 상품이나 일부 고객군에만 면제 혜택을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기업고객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AI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최근 중소상공인 인공지능 전환(AX)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중소상공인희망재단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아카데미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마케팅 기획,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디지털 상거래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비용과 경험 부족으로 AI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격차를 좁히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는 역대 세 번째 AI·경영 혁신캠프를 열었다.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진과 중간 관리자 등 44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첫 캠프 이후 누적 수료생은 150명이다. 경영전략·인사관리 등 기업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짰다. 교육을 마치면 AI ACT 컨설팅을 통해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IBK컨설팅센터 전문 컨설턴트가 현장에 상주하며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건홍 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장은 “중소기업의 AI 격차를 해소하고 AI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교육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신진 작가의 개인전을 소개하는 등 문화예술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과 IBK파이낸스타워 로비에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IBK 아트스테이션 2026을 운영하고 있다. 첫 전시는 남다현 작가의 <초특가展>으로 지난 3월 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대표작인 ‘로봇 K-소비자’는 백남준 작가의 로봇 시리즈를 재해석한 약 3m 높이의 미디어 아트 작품이다. 쇼핑·패션·금융 광고 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소비를 권하는 미디어 환경을 시각화했다. 지난달까지는 발달장애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는 IBK드림윙즈 2026 작가 모집에도 나섰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차별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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