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로봇’ 내놓는다…美 ‘옵티머스’·中 ‘GI’과 경쟁

이준기 2026. 5. 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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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민관과 손잡고 2030년까지 '한국형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연구개발 성과를 현장 실증과 양산으로 곧바로 연계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 글로벌 AI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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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민관협력 AI 휴머노이드 기술 고도화사업 추진
총 504억원 투입, LG전자 ‘양산형 로봇모델’ 개발..지능 고도화
LG 전고체 배터리 장착해 한림대성심병원서 의료·돌봄 실증 추진
KIST가 개발한 AI 휴머노이드 로봇 ‘케이팩스’. KIST 제공.


정부가 민관과 손잡고 2030년까지 ‘한국형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연구개발 성과를 현장 실증과 양산으로 곧바로 연계해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혀 글로벌 AI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 본원에서 ‘민관협력 기반 AI 휴머노이드 원천기술 고도화 사업’ 착수 회의를 갖고, 민관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AI 휴머노이드는 AI, 로봇, 소재,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과학기술-AI 융합 결정체이자 산업혁신의 성장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미국 테슬라의 옵티머스, 중국 유니트리의 ‘G1’ 등이 AI 휴머노이드 상용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고도화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AI를 활용해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가 프로젝트 ‘K-문샷’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504억원을 투입해 지능과 신체능력을 통합한 ‘한국형 대표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특히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AI 등 핵심 요소를 패키지형으로 통합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은 KIST를 주관기관으로 LG전자, LG AI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로보스타, 위로보틱스 등 산업계와 서울대, KAIST, 고려대, 경희대 등 대학, 한림대성심병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술개발부터 양산, 실증에 이르는 단계까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18일 KIST에서 열린 ‘민관협력 AI휴머노이드 프로젝트 킥오프 워크숍’. 과기정통부 제공.


이날 회의에서 참여기관들은 기관별 세부 연구주제와 추진 방안 등을 공유했다.

먼저 휴머노이드 플랫폼은 KIST가 독자 개발한 AI 휴머노이드 ‘KAPEX’(케이팩스)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차세대 양산형 인간형 로봇 모델을 개발한다.

케이팩스는 키 170㎝, 체중 60㎏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20㎏짜리 물건을 나를 수 있고, 사람처럼 섬세한 손놀림도 가능하다.

위로보틱스는 개발된 로봇 모델을 다양한 공공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이동형 인간형 로봇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지능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참여 기관은 시각과 촉각, 언어, 행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해 휴머노이드가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화재와 폭발 위험이 없는 전고체 전지 기술을 로봇 플랫폼에 적용해 장시간 작업 수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구현함으로써 글로벌 안전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개발된 AI 휴머노이드 로봇 20대를 의료나 돌봄 현장에 투입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AI와 휴머노이드, 배터리, 양산 기술, 실증 역량을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대표 AI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산학연병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 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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