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국힘 인천 당협위원장들 ‘대장동 발언’ 규탄…“즉각 철회·사퇴를”
심재돈·김기흥·유제홍·이행숙 등
“부패 범죄를 성공 사례 둔갑해”

국민의힘 인천시당 당협위원장들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의 '대장동식 개발' 발언을 겨냥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당 당협위원장 일동은 18일 오후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는 인천을 대장동으로 만들겠다는 망언을 즉각 철회하고, 인천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사법부가 부패 범죄로 규정한 대장동 개발을 성공 사례로 둔갑시켜 시민을 우롱한 박 후보는 인천시장 후보 자격을 상실했음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재돈 인천시당위원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기흥·신경희·유제홍·이행숙 당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심 위원장은 "대장동 사업은 공공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원주민 토지를 헐값에 강제 수용하고 민간 업자들이 천문학적 이익을 챙긴 사업"이라며 "성남시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배임 범죄이자 최근 1심 법원에서도 유죄 판결이 나온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군 이래 최대 부패 사업으로 불리는 대장동 모델을 인천에 이식하겠다는 박 후보 발언은 청천벽력 같은 부패 선언이자 인천시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선 8기 인천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위해 노력해왔고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도 종합청렴도가 개선됐다"며 "청렴 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을 상대로 한 해당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인천이 대장동 시즌2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한 개발 이익 환수와 투명한 도시개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인천형 개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전날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의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박예진 기자 yejin061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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