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홍콩 수소생태계 구축 지원…현지업체와 MOU

김보경 2026. 5. 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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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건설 등 참여…자원순환형 수소 생산모델 도입 추진
HTWO 광저우, 중국 카이워그룹과 광저우시 수소버스 224대 수주 (서울=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법인 'HTWO 광저우'가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8.5m 수소전기버스가 지난 9일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발표한 '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 결과 종합평가 1위로 최종 낙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HTWO 광저우와 카이워그룹이 공동 개발한 8.5m 수소전기버스. 2025.12.12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홍콩에 수소의 생산부터 충전, 활용까지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18일 '국제 수소 개발 심포지엄 2026'이 열리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현대차와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홍콩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현대차와 현대건설, 제아이엔지 등 한국 기업 3개사를 포함해 홍콩중화가스, 비올리아, 중국검험인증그룹, 궈푸수소에너지 등 총 10개 기업이 참가했다.

협약 참여 10개사는 현지에서 친환경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 충전, 수소 모빌리티 보급까지 연계하는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홍콩의 에너지 자립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매립지 가스를 활용해 저탄소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모델(W2H)'을 홍콩에 도입한다.

아울러 교통 수요가 밀집한 주요 거점에는 액화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한다.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충전소보다 단위 부피당 저장할 수 있는 수소의 양이 많아 가용 용지가 제한적인 홍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현지 운행 여건을 반영한 수소 모빌리티 공급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수소의 생산 및 활용, 수소충전소 건립 등 홍콩 수소 생태계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수소 모빌리티를 보급한다.

현대건설은 W2H 시설 설계 및 구축을 담당한다.

국내 수소 EPC(설계·조달·시공) 전문 기업 제아이엔지는 수소충전소 설계 및 구축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기술 역량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홍콩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홍콩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자력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8.7%에 달한다.

홍콩 정부는 2024년 수소 로드맵을 새롭게 정의하고 수소 상용차 및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뉴 에너지 트랜스포트 펀드'를 조성했다.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정책담당 신승규 부사장은 "홍콩의 적극적인 수소 정책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심포지엄에서 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알리고 W2H를 바탕으로 하는 국내외 사업 현황과 홍콩 수소 생태계 구축 방안을 소개한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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