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외식업 등 자영업 ‘빨간불’…8년 만에 감소 전환
전북 전주시 자영업 시장이 8년여 만에 처음으로 완산구와 덕진구 모두 동반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던 자영업자 수가 최근 들어 동시에 꺾이면서 지역 자영업 생태계의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구원은 코로나19 충격기에도 양 구의 자영업자 수가 오히려 증가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동반 감소는 단순 경기 변동이 아닌 구조적 변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숙박업의 위기가 두드러졌다. 연구원은 최근 외식업 충격이 코로나보다 고물가와 고금리, 내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반면, 비대면 디지털 업종군은 최근 경기 충격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으며 새로운 성장축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신판매업이 5976개로 한식음식점(4871개)을 넘어 전주시 단일 업종 1위에 오른 점은 자영업 지형 변화의 상징적 사례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4대 차원·11개 세부 지표를 활용해 전주시 14대 주목 생활업종도 선정했다.

위기 업종에 대해서는 한식음식점 디지털 전환 패키지와 주류업 구조 전환 및 전직 지원, 편의점 야간 경제 안전망 인정, 완산구 의류상권 재구조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 신경제 업종 육성을 위해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소통 기반 온라인 홈쇼핑 플랫폼) 공동 스튜디오와 공동 물류센터 조성, 한옥마을 펜션·게스트하우스 품질 인증제 도입, 야시장 활성화, 뷰티·웰빙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완산구는 구도심 골목상권 재구조화에, 덕진구는 신경제 기반 자영업 유치에 집중하는 지역별 차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100대 생활 업종이 8년 만에 처음으로 동반 하락세에 진입한 만큼 위기 업종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신경제 업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향후 자영업 통합 모니터링 정보창을 구축해 매월 위기 신호를 자동 분석·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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