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살에 사장 승진…김호연 빙그레 회장 차남, 사장으로 보임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6. 5. 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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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만 빙그레 사장. [뉴스 1]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차남인 김동만 해태아이스크림 전무가 빙그레 사장으로 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빙그레 사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 1월 100%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을 결의했으며, 지난달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장남인 김동환 사장은 빙그레에서, 차남인 김동만 사장은 해태아이스크림에서 각각 경영 실무 경험을 쌓아왔다. 빙그레가 2020년 인수한 해태아이스크림을 5년 6개월 만에 흡수합병하면서 형제가 한 회사 안에서 경영 보폭을 맞추게 된 셈이다.

1987년생인 김 사장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한 뒤 2011년 공군교육사령부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해 G마켓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으며, 빙그레 물류 부문에서 분사한 ‘제때’(옛 케이엔엘물류)를 거쳐 2023년 초 해태아이스크림에 합류했다. 이후 전무로 재직하며 경영 총괄 업무를 맡아왔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이번 선임이 빙그레의 해외사업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사장이 맡고 있는 해외사업 부문은 회사의 핵심 성장 축으로 꼽힌다.

실제 빙그레는 올해 1분기 미국·중국·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 수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회사는 대표 제품인 메로나 와 바나나맛우유 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빙그레가 해외 시장 확대와 함께 오너 2세 중심의 경영 체제 정비에도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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