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AI’ 한자리에…국제소방안전박람회 20일 엑스코서 개막

김명환 기자 2026. 5.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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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속으로 사람이 먼저 뛰어드는 소방의 방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로봇이 위험 구역을 살피고 인공지능(AI)이 이상 징후를 잡아내는 기술이 소방안전 산업의 새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22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 엑스코가 사흘 동안 첨단 소방기술과 글로벌 재난안전 협력의 무대로 바뀌는 만큼, 지역 전시산업과 소방안전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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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개사 1천566부스 역대 최대 규모…14개국 소방 리더 대구 집결
AI·무인소방로봇 등 미래 소방기술 선보이고 900억 원 수출상담 목표
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소방안전 장비와 방화복 등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엑스코 제공

불길 속으로 사람이 먼저 뛰어드는 소방의 방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로봇이 위험 구역을 살피고 인공지능(AI)이 이상 징후를 잡아내는 기술이 소방안전 산업의 새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제22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소방안전 전문 전시회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방안전 비즈니스 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생명을 살리는 AI 기술적 진보 : 연대와 협력을 통한 안전한 내일'을 주제로 마련됐다. 엑스코 야외광장과 동·서관 3만㎡ 공간에 448개 업체가 참가하고 1천566개 부스가 운영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장비를 전시하는 자리를 넘어 국내 소방산업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비즈니스 장으로 확대된다.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 몽골 재난관리청장 등 14개국 17개 기관의 해외 소방 리더들이 대구를 찾는다. 이들은 행사 기간 국가 간 소방산업 협력과 재난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도 눈에 띈다. 베트남, 방글라데시, 모로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카타르, 요르단, 인도, 중국, 터키 등 11개국 46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KOTRA와 함께하는 1대1 수출상담회와 동반성장위원회 구매상담회를 통해 약 900억 원 규모의 수출·구매 상담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가 바이어도 소방 장비 수입·유통사에만 그치지 않는다. 건설·부동산 개발사, 산업안전 관계자, 재난관리 전문가, 터키 이스탄불 소방서 등 관공서 관계자까지 폭넓게 참여한다. 이들은 소방·방재 장비, 화재 경보 시스템, 지능형 CCTV, 가스 감지기, 무인·자동화 재난안전 솔루션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중동·동남아·아프리카 시장 진출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현장에서 가장 눈길을 끌 기술은 AI와 무인화다. 현대에버다임은 침수 재난 대응이 가능한 배수펌프 모듈 장착 소방차량과 무인소방로봇을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원격·무인 운용이 가능한 전동화 무인소방로봇 'HR-셰르파'를 공개한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화재·재난 현장에 장비가 먼저 투입돼 위험을 낮추는 기술들이 관람객 앞에 소개되는 것이다.

소방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다루는 학술행사도 함께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소방 DX·AX, 화재안전기술기준, 세계 재난대응 사례, ODA 설명회 등 30여 건의 세미나와 학술대회가 이어진다. 전국 화재조사 우수사례 발표대회,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 등 현장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청년 인재를 위한 자리도 있다. 소방청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소방 일자리 페어에서는 채용설명회와 현직자 멘토링이 진행된다. 소방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대학생과 청년들에게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 엑스코가 사흘 동안 첨단 소방기술과 글로벌 재난안전 협력의 무대로 바뀌는 만큼, 지역 전시산업과 소방안전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관심이 모인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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