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인간 고유성 지킨다"…대구 수성구, 11월 '힐링센터' 시범 운영

구아영 기자 2026. 5. 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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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동 금호강변에 지상 2층 규모 조성, 총사업비 37억 원 투입
전통 철학과 현대적 감각 조화… 명상·차(茶) 문화·신체 수련 프로그램 도입
힐링센터(가칭) 조감도. 대구 수성구청 제공

현대인들이 겪는 정신적 피로와 자기 소외감을 치유할 새로운 명상 시설이 대구 수성구에 들어선다.

수성구청은 고모동 금호강 초입에 건립 중인 명상 거점시설 '힐링센터(가칭)'를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힐링센터는 대지면적 1천162㎡, 연면적 294.78㎡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총사업비 37억 5천900만 원이 투입됐다. 내부 공간은 명상 클래스룸, 티(Tea) 라운지, 옥상 명상 공간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전통 명상과 차(茶) 문화, 신체 수련 등을 접목한 다채로운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자기 정립'과 '경(敬)'의 가치를 바탕으로, 주민들이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스스로 중심을 잡고 마음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자연과 어우러진 독창적인 외관도 눈길을 끈다.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를 통해 선정된 벨기에 출신의 건축가 로랑 페레이라와 양지건축사사무소팀이 설계를 맡았다. 이들은 내외부 공간의 연계성을 극대화한 '힐링스톤' 콘셉트를 바탕으로, 금호강변에서 깊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팟을 구현해 냈다.

건축물은 지난 1월 이미 준공을 마쳤으며, 현재 공간 디자인 용역 마무리 단계와 내부 인테리어 추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센터의 정식 명칭은 다음 달 중 최종 공개될 예정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영역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성을 지키는 공간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며 "주민들이 자기 소외를 극복하고 주체적으로 마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고품격 명상 플랫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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