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CIP, 해남 6GW 해상풍력 공동접속망 추진

이승균 2026. 5. 18.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력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별로 따로 구축하던 송전 접속설비를 공동 인프라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남 해남 인근에서 추진 중인 약 6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에 연계해 송전망 중복 투자를 줄이고 계통 접속 병목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전·CIP 등 5개 발전사 MOU…서해안 HVDC 연계 추진
개별 송전선로 중복 투자 줄이고 계통 병목 완화 기대
한국전력과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가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추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IP

한국전력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별로 따로 구축하던 송전 접속설비를 공동 인프라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남 해남 인근에서 추진 중인 약 6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에 연계해 송전망 중복 투자를 줄이고 계통 접속 병목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인프라 운용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IP)는 지난 15일 한국전력공사와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는 한전과 CIP를 포함한 5개 해상풍력 발전사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해남 지역 공동접속설비를 함께 구축해 대규모 해상풍력 전력을 서해안 HVDC망에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동철 한전 사장, 이화 루 CIP 파트너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동접속설비가 마련되면 여러 해상풍력 사업자가 송전 접속설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발전사별로 별도 선로를 구축할 때 발생하는 중복 투자를 줄이고 전력망 건설 거리를 단축할 수 있다. 발전사 입장에서는 균등화발전비용(LCOE)을 낮추고, 전력계통 측면에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접속에 따른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해상풍력은 입지 확보와 인허가뿐 아니라 계통 접속이 사업 추진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발전단지 조성이 완료돼도 송전망이 제때 확보되지 않으면 상업운전이 지연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해남 권역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접속 방식으로 묶어 계통 병목을 줄이려는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CIP가 추진 중인 해송해상풍력 1·3 및 해금해상풍력 1·2 프로젝트도 이번 협약의 공동접속 대상에 포함됐다. 동일 권역 내 여러 사업을 공동망에 연계할 경우 접속 인프라 효율을 높이고 사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CIP 측은 보고 있다.

이화 루 CIP 파트너는 “이번 공동접속은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계통 안정성과 최적화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 인프라”라며 “해송해상풍력과 해금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적기에 계통 연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한국 해상풍력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IP는 글로벌 기관자금을 기반으로 대형 에너지 인프라를 개발·투자하는 재생에너지 인프라 운용사다. 현재 약 370억유로(6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30개국 이상에서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수소, Power-to-X(전력을 다른 에너지로 전환)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18년 한국에 진출한 CIP는 전남 신안, 태안, 울산 등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전남해상풍력 1단지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해송해상풍력 1·3, 전남해상풍력 2·3, 해울이해상풍력 1·2·3, 태안풍력발전 등 국내 해상풍력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