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순살쇼크…반등장에 맥 못 추는 건설주

국내 건설주가 18일 장중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이 촉발한 부실공사 충격이 지속되면서 업종 전반이 코스피 반등세에서 소외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1시33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0포인트(4.04%) 내린 197.16으로 산출, 업종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장중 최저치는 17.55포인트(8.54%) 내린 187.91이다.
지수 구성종목 중 시가총액 1위(16조18억원) 현대건설이 1만1300원(7.29%) 내린 14만3700원에 거래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장중 저가는 1만8800원(12.13%) 내린 13만6200원이다.
2위 대우건설(시총 11조5671억원)은 350원(1.23%) 내린 2만8150원, 3위 DL이앤씨(3조413억원)는 1700원(2.12%) 내린 7만8600원이다. 4위 GS건설(2조6402억원)은 3%대 약세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국토교통부가 긴급 현장점검과 후속조치 착수를 발표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시공사다. 문제된 시공부는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으로, 국토부에 따르면 이곳 기둥 80본에서 50본이 철근 일부누락 등 사유로 준공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추진 중이었다. 서울시는 현대건설로부터 지난해 11월 관련 내용을 전달받고 지난달 29일 국토부에 시공오류 사실과 보강방안을 보고했다.
국토부는 오류 인지 이후 상당한 기간이 지난 뒤에야 보고가 이뤄진 점을 문제로 보고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방안에 대해선 공인기관을 통한 별도의 안전성 검증을 진행키로 했다.
시장에선 현대건설 부실공사 충격이 이달 들어 약화하던 건설업종 투자심리에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거래일까지 이달 코스피 건설업종은 총 9거래일 가운데 6거래일 하락 마감하며 누적 하락률 12.44%를 기록했다.
투심 약화를 주도하는 요소는 예상보다 장기화한 미국-이란 전황이 거론된다. 앞서 매수세를 유발한 중동 재건일감 수주 기대감이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가를 이끌었던 재건·원전 수출 스토리가 다소 약해지는 구간인 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공사가 중단된 사례는 없으나 장기화할 경우 다소 우려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건 사업은 전쟁 종료시점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실제 발주 시기와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지금 시장이 주목해야 할 것은 고유가를 기반으로 한 중동 산유국들의 CAPEX(설비투자) 사이클"이라고 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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