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다지 터졌다"…가온전선, 美 빅테크서 4조원대 메가 수주

안옥희 2026. 5. 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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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미국 생산 법인 LSCUS 전경. 사진=가온전선

가온전선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5년간 최대 4조 원 규모의 버스덕트를 공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미국 A사와 대용량 전력 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전선·전력기기 업계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가온전선은 매년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수십 곳에 버스덕트를 공급하게 된다. 

올해 약 500억 원 규모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누적 공급 규모는 최대 4조 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발성 수주가 아닌 장기 프레임 계약으로, 향후 AI 데이터센터 확대 추세에 따라 매출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변정일 LS전선 버스덕트사업부장은 “LS전선의 글로벌 영업 역량과 가온전선 미국 법인의 현지 대응 역량이 결합된 성과”라며 “지난해 빅테크 B사와의 대규모 계약에 이어 이번 수주까지 확보하며 미국 AI 데이터센터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LS전선은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등과 함께 한국·북미·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공급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은 LS전선 경북 구미 인동공장에서 우선 공급하며, 가온전선은 전주공장 내 버스덕트 생산설비의 신규 구축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2026년 완공 예정인 LS전선 멕시코 생산법인도 핵심 거점으로 활용된다. 

LS전선은 지난 1월 총 2300억 원 규모의 멕시코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북미 현지 생산체계를 통한 공급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 같은 미국 빅테크 기업과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후 12시 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가온전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78% 상승한 3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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