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민주당에 '평택을' 양보해야 미래 얻는다"

최동순 2026. 5. 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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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민주당 후보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나섰다.

총 5명이 경합하는 평택을 선거 구도 속에서 진보 진영 후보 3명(민주당·혁신당·진보당) 간 '표 분산'이 예상되는 만큼, 조 대표에게 "미래를 생각하라"며 에둘러 단일화 압박을 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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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 구도 혼전 속… 조국에 '단일화' 압박
"曺 젊다… 여기서 양보해야 정치 지도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왼쪽 사진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가 16일 경기 평택시의 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민주당 후보에게 양보해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나섰다. 총 5명이 경합하는 평택을 선거 구도 속에서 진보 진영 후보 3명(민주당·혁신당·진보당) 간 '표 분산'이 예상되는 만큼, 조 대표에게 "미래를 생각하라"며 에둘러 단일화 압박을 가한 셈이다.


"조국 낙선하면… 당도, 개인도 미래 어둡다"

박 의원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조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에 뒤처진) 지금 현 상태로 보면, 조국 대표가 빨리 양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혼전으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는 진행자의 반론에는 "한 표가 뒤져도, 1%가 적어도, (적은 건) 적은 것"이라며 "현재 모든 객관적인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면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답했다.

'정치인 조국'의 앞날에 있어 양보가 결국 이득이라는 논리도 폈다. 박 의원은 "만약 (김 후보가 당선되고) 조국 대표가 낙선했을 때, 조국혁신당의 미래와 조국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끝나는 건 아니겠지만 어둡다. 정치 지도자라고 한다면 여기서 (양보해) 트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및 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라는 게 한 번씩 손해 보더라도…"

그러면서 박 의원은 "(양보할 경우 조 대표는) 미래를 얻는다"고 단언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후 차기 대권을 노릴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는 "합당이 되고 안 되고는 협상해 봐야 알지만, 어떻게 됐든 우리 진보 세력이 함께 간다고 하면 거기에서 명분을 찾아줄 수 있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정치라는 게 한 번씩 손해를 보더라도, 또 조국 대표는 젊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길게 봐야 한다'는 의미였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되는 경기 평택을에는 현재 진보 진영 후보 3명과 보수 진영 후보 2명이 겨루는 5자 구도가 형성돼 있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이 지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12, 13일 실시해 1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후보 지지율은 △김용남(민주당) 29% △유의동(국민의힘) 20% △조국(혁신당) 24% △김재연(진보당) 4% △황교안(자유와혁신) 8% 등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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