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팔고 ‘하이닉스’ 담은 초고수…“320만 원 간다” 전망에 베팅[주식초고수는 지금]
미래에셋 수익률 상위 투자자들
목표가 줄 상향에 하이닉스 매수
현대차·두산로보틱스도 상위권
삼성전자·파두 등은 차익 실현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보로노이(310210), 현대차(00538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0.93% 오른 183만 6000원에 거래됐다.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려 잡으면서 투자심리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투자증권(001200)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로 각각 320만 원을 제시했다. JP모건도 SK하이닉스 투자의견 ‘비중확대(OW)’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00만 원으로 높였다. JP모건은 강화된 메모리 가격 전망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2026~2028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9~20% 상향했다.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와 메모리 제조사 간 장기공급계약(LTA)이 안정적인 공급 확보와 실적 변동성 완화로 이어지며 메모리 업종의 밸류에이션 체계를 바꿀 수 있다고 봤다.
순매수 2위는 보로노이가 차지했다. 보로노이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8.27% 내린 24만 4000원에 거래됐다. 주요국 금리 상승 우려로 제약·바이오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충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수십 년 만의 고점권으로 뛰었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일(현지 시간) 전장보다 13.8bp(1bp=0.01%포인트) 오른 4.597%에 마감했다. 고금리 부담이 성장주 성격이 강한 바이오 업종의 투자심리를 누른 셈이다.
순매수 3위는 현대차다. 현대차는 11시 기준 전 거래일보다 4.71% 하락한 66만 7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부담이 커졌지만,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 테마가 확산하면서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주가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9거래일 중 7거래일 상승하며 31.83% 뛰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적정주가 95만 원을 제시했다. 자동차가 현실 세계의 시퀀스 데이터를 수집하는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가 로봇 지능 개발의 데이터 공급자에서 지능 개발자로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위에 오른 두산로보틱스(454910)도 유사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두산로보틱스는 같은 시간 4.71% 내린 12만 1400원에 거래됐지만 초고수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지난주 로봇과 피지컬 AI 관련주로 확산한 뒤 단기 조정을 받자 일부 투자자가 재차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파두(440110),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등이었다. 삼성전자는 4.25% 오른 28만 2000원에 거래됐지만 초고수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다. 장 초반 26만 2000원까지 밀린 삼성전자는 노조의 파업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노동권 만큼 경영권도 존중돼야 한다”며 견제구를 날린 뒤 주가가 상승 전환했다. 노조 간부의 극단적 발언 논란도 파업에 대한 여론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신지민 기자 jim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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