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만대표부 “트럼프, 중국 관점의 이야기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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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파장이 이는 가운데, 주미 대만대표부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은 한쪽 이야기만 들었고, 그것은 중국의 관점"이라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누군가(대만)가 '미국이 우리를 밀어주니 독립하자'라고 해서 우리가 9500마일(약 1만5000km)을 건너가 (중국과) 전쟁을 치르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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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5.16 [베이징=AP/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donga/20260518120702440smcd.jpg)
위다레이(俞大㵢) 타이페이경제문화대표처(대만대표부) 대표는 이날 미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은 평화와 안정을 원하지만 모든 문제를 일으키는 쪽은 우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대만은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의지가 매우 강하다. 그것은 곧 대만이 겪어온 현실이자 중국의 도발에 맞서 굴하지 않고 저항해온 이야기”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누군가(대만)가 ‘미국이 우리를 밀어주니 독립하자’라고 해서 우리가 9500마일(약 1만5000km)을 건너가 (중국과) 전쟁을 치르는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반(反)중국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과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위 대표는 “중국의 대만 압박은 민진당이 집권한 이후 발생한 게 아니라 1949년 그들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이후 계속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위 대표는 대만 역시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서도 미국의 대만에 대한 추가 무기 판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련의 상황에서 대해 “마치 우리 집에 들어오려는 침입자를 막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려고 하는데, 침입자가 ‘보안 시스템 탓에 침입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불평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무대에서 대만의 지위를 높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한궈위(韓國瑜) 대만 입법원장과 초당파 입법위원단은 13~16일 영국을 방문해 린지 호일 영국 하원의장과 회동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13~15일)과 겹친다. 특히 대만 입법원장이 영국 하원의장과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반면 중국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대만 독립 세력을 압박하는데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젠 샤먼대학교 대만대학원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의 분리주의 세력이 자만심에 빠져 미국의 실질적인 신호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무조건적인 지원과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는 환상을 품고 있었지만, 이는 완전히 무너졌다”고 밝혔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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