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5·18 정신 헌법 수록…초당적 협력 부탁”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6. 5.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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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광주서 꽃피운 대동세상, 빛의 혁명으로 부활”
“광주·전남통합, 균형발전 희망 다시 쓸 것”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에서 양창근 열사 묘소를 둘러보고 있다. 2026.5.1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맞아 “5·18 정신이 헌법 전문(前文)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결단을 요청했다. 지난 7일 국민의힘 반대로 국회 본회의에서 개헌안 표결이 무산된 일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이 대통령은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옛 전남도청 K민주주의 성지화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K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태어난 오월의 영령들이 2024년 12월 3일 밤, 오늘의 산 자들을 구했다”며 “1980년 불의한 권력이 철수했던 찰나의 공간에서 광주가 온 힘을 끌어모아 꽃피웠던 ‘대동세상’은 2024년 혹독한 겨울밤에 서로의 체온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빛의 혁명’으로 부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혹한 폭력 앞에서도 끝내 인간의 존엄을 지켜낸 5·18 정신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번영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며 “여러분이 있었기에 굴곡진 현대사의 갈림길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오월 영령을 기렸다.

이 대통령은 5·18 정신 계승을 위한 약속도 내놨다. 우선 “5·18 민주화운동은 6월 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며 “5월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5·18 민주화운동 민주이념을 헌법 위에 당당히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모든 정치권의 지속적인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결단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냈다. 옛 전남도청을 K민주주의 배움터로 만들고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를 마련해 국가폭력 희생자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지역 의제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빛나는 5·18 정신이 역사의 굽이굽이마다 대한민국을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길로 이끌었고, 이제 광주와 전남의 통합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와 전남이 함께 맞잡은 손이 상생·공존의 새로운 이정표로 우뚝 서고, 균형발전이라는 희망의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5·18 정신을 충실히 이어받아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말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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