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서 반도체로"…두산그룹, SK실트론 인수로 체질 전환 추진
5조원대 SK실트론 인수 추진 나서
AI·반도체 중심 사업 재편 본격화
반도체 수직계열화 구축 기대감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두산그룹이 글로벌 반도체 웨이퍼 기업 SK실트론 인수에 나서며 인공지능(AI)·반도체 중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공업 중심 기업이던 두산이 구조조정을 마친 뒤 첨단산업 중심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달 말 SK㈜가 보유한 SK실트론 지분과 총수익스와프(TRS) 지분을 포함한 70.6%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후 최태원 SK그룹 회장 개인 지분 29.4%까지 확보해 지분 100% 인수를 마무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거래 규모를 5조원 중반대로 추산한다.
SK실트론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5조59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연간 매출은 2조575억원, 영업이익은 1931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이 SK실트론을 품으면 그룹 차원의 반도체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두산 전자BG 부문은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두산테스나는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사업을 운영 중이다.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사업이 더해지면 전공정 소재부터 패키징·테스트까지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두산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대상 시너지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AI 서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으로 고성능 웨이퍼와 기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두산은 태국 CCL 공장 건설과 두산테스나 증설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신용대출과 두산로보틱스 주가수익스와프(PRS) 등을 활용해 약 2조2000억원의 자금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산은 SK실트론 인수 후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은 청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실트론의 SiC 웨이퍼 사업은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지난해에만 4141억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대신 두산은 핵심 수익원인 300㎜ 실리콘 웨이퍼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SK실트론은 지난해에도 선단 제품 대응 능력 개선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약 629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과거 구조조정 이후 AI·반도체 중심 첨단산업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며 "SK실트론 인수는 상징성이 큰 거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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