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지원금 2차 지급 첫날…"쌀 사고 더운 여름 선풍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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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된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날 받은 10만 원을 부식과 생필품을 사는 데 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 수도권 기준 45만~55만 원을 지급하던 1차 때와 달리, 2차 지급은 수도권 기준 10만 원을 주는 데 그친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신청은 이날부터 7월 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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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사먹고 끝날 돈" "결국 국민 세금"…미래 세수부담 우려도

(서울=뉴스1) 윤주영 소봄이 강서연 기자 = "한 번 시장 보면 끝날 금액이지만 그래도 의미있게 쓰려고요. 쌀이랑 계란 살 거예요" "날도 더운데 마침 선풍기가 필요했어요"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된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주민들은 이날 받은 10만 원을 부식과 생필품을 사는 데 쓰겠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집행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중동전쟁발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다. 지난달 이뤄진 1차 지급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비교적 어려운 계층 위주로 이뤄졌다면, 이번엔 소득 하위 70%(약 3600만 명)를 대상으로 한 폭넓은 지원이다. 대신 수도권 기준 45만~55만 원을 지급하던 1차 때와 달리, 2차 지급은 수도권 기준 10만 원을 주는 데 그친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 1·6이 지급 대상으로, 인터넷 신청에 서툰 70대 이상 고령층이 주로 주민센터를 찾았다. 뉴스1이 방문한 주민센터들은 대체로 9시 영업 전부터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며, 업무 30분만에 약 20~30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김 모 씨(82·여)는 "남편과 사별하고 최근 혼자 살고 있다"며 "액수가 크진 않지만 나같은 사람에겐 보탬이 된다"고 했다. 이어 "기왕 준 거 식당 가서 사치 부리는 데 쓰고 싶진 않다. 한달간 먹을 수 있는 부식을 사겠다"고 말했다.
1차 때보다 적은 액수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전 모 씨(80·여)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또 그렇지가 않다. 1차 때는 이것보다 많이 줬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액수가 갖는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거나, 미래 세대의 세수 부담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모 씨(70·남)는 "안 받으면 억울하니까 왔다만, 10만 원이면 밥이나 좀 사먹고 끝날 돈 아니냐"라며 "이렇게 쓸 돈을 모아 중소기업 등에 보태는 게 맞지 않나 싶다. 복지는 물론 해야겠지만 못 사는 사람 위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이화동주민센터서 만난 김 모 씨(82·남) 역시 "몇백만 원도 아니고 푼돈으로 지자체 선거 유세용으로 생색내는 것 같다. 결국 국민 세금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신청은 이날부터 7월 3일까지다. 수도권 10만 원, 우대지원지역 20만 원, 인구감소 특별지원지역은 최대 2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올해 3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 가구별 합산액이 기준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국민이 지원 대상이다.
이번 신청 기간에는 1차 지급 대상자 가운데 아직 신청하지 않은 취약계층도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선정 결과나 금액에 이의가 있는 경우, 7월 17일까지 국민신문고 온라인 접수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다.

legomast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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