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무조건 GO? 삼성 노조 국민 밉상 전락할 수 있어”

한지숙 2026. 5. 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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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을 사흘 앞둔 18일 2차 사후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조가 국민 밉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2024년 삼성전자가 적자로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삼성전자에 연구개발(R&D) 세액 공제를 계속해 주고, 반도체 칩스법도 만들어 줬다. 최고 수준의 산업용수도 공급해주고, 이러한 엄청난 혈세가 들어가고 있고 다 해줬다"라며 "만일 노조 요구대로 300조 영업이익에서 15%, 45조원을 성과급으로 가져가면, 비용으로 빠져 법인세가 줄어든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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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
“국민 응원과 동의 없이 계속 자기 주장”
“고립무원, 사면초가 신세 벗어날 수 없어”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 DS(반도체 부문) 피플팀장(왼쪽 사진 오른쪽)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오른쪽 사진 왼쪽)이 18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사후조정 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까지 시사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2차 사후조정은 총파업 예고일을 사흘 앞두고 마지막 교섭이 될 전망이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을 사흘 앞둔 18일 2차 사후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조가 국민 밉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 부위원장은 “(노조는)국민 여론을 외면하면서 갈 수 없다. 아무리 작은 노조도 국민들의 응원과 박수를 받으면 협상의 우위에 서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법적인 파업 절차를 다 지켰다고 하더라도 패배할 수 밖에 없는 거다. 지난 수십 년 대한민국 노사 협상 노동운동의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 권리니까 무조건 고(Go) 하겠다’ 그러면 삼성전자 노조는 고립무원의 처지를 벗어날 수 없다”라며 “자칫 삼성전자가 국민 자부심에서 국민 근심거리로, 삼성전자 노조는 국민 밉상으로전락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노조가 아주 현명하게 전략 전술을 잘 짜야된다”라며 “엄청난 초과 이윤을 갖고 성과급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협력업체와 하청업체, 사내 비정규직에게도 좋은 결과에 마땅한 기여분을 찾아줄 수 있을 지에 대해 같이 협상 테이블에 올려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또 “현대자동차 노조는 부품 업체들과 울산 자동차 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하고, 어떻게 하청 업체와 같이 갈 지 연구하고, 연대하는 걸 노조가 먼저 제안해서 끌고 간다”라고 현대차 노조 사례를 언급하며, “바로 2년 전 삼성전자의 미래를 아무도 장담하지 못했을 때 협력업체와 하청업체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분담했는 지 생각한다면 노조가 먼저 이를 짚고 나왔어야 협상에서 우위에 선다”라고 강조했다.

박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너무 놀랐던 건 ‘파업하게 되면 손실이 얼마쯤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30조쯤 되겠죠’라고 너무나 태연하게 이야기하는 노동조합의 모습”이라며 “바로 옆에선 홈플러스 노조가 당장 월급, 당장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며 단식도 하고 삭발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다수, 20대 청년들은 연봉 3, 4000만원, 많아야 5000만원 정도를 갖고 미래를 구상하고 있는데, 당장 ‘우리(삼성전자 노조)는 오늘 초과 이윤에 대해 최대한 많이 챙기겠다’는 식으로만 나서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이게 지속 가능한 삼성전자의 이익 집단 태도냐’고 혀를 차지 않겠냐”고 비판했다.

박 부위원장은 2024년 삼성전자가 적자로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삼성전자에 연구개발(R&D) 세액 공제를 계속해 주고, 반도체 칩스법도 만들어 줬다. 최고 수준의 산업용수도 공급해주고, 이러한 엄청난 혈세가 들어가고 있고 다 해줬다”라며 “만일 노조 요구대로 300조 영업이익에서 15%, 45조원을 성과급으로 가져가면, 비용으로 빠져 법인세가 줄어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가 과도하게 자기 걸 챙기는 것을, 국민 응원과 동의 없이 계속 자기 주장만 하면 노조는 고립무원과 사면 초가의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고 국민 밉상의 신세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라며 “그 지점을 명확하게 알고 협상에서 지혜도 발휘하고 양보도 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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