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치솟던 유류할증료 진정국면 들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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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발 국제유가 폭등으로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꺾였다.
대한항공이 6월 발권분부터 유류할증료를 기존 최고 단계인 33단계에서 27단계로 대폭 낮추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3월 6단계에 머물던 유류할증료가 중동 전쟁 격화로 4월 18단계, 5월 33단계(역대 최고)로 수직 상승한 뒤, 6월 27단계로 처음 하락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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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발 국제유가 폭등으로 역대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한 달 만에 꺾였다. 대한항공이 6월 발권분부터 유류할증료를 기존 최고 단계인 33단계에서 27단계로 대폭 낮추면서,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항공권 가격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월 유류할증료로 27단계(갤런당 400~409센트)를 적용한다. 5월에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2016년 도입)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인 33단계(470센트 이상)가 적용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6단계나 내려간 것이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이 갤런당 410.02센트(배럴당 172.21달러)로 집계되면서다. 유가 산정 기간은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15일까지다.
5월에는 미주 장거리 노선 편도 유류할증료만 최대 56만4000원에 달해 뉴욕행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만 112만원을 넘기며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6월에는 27단계 적용으로 미주 노선 편도 유류할증료가 30만원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왕복 기준 약 20만원 이상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 역시 수만원 단위로 할증료가 낮아져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 수요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항공유 가격이 한 달 새 급락한 배경에는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감과 글로벌 원유 수급 안정이 자리 잡고 있다. 5월 산정 기간 동안 MOPS 평균값이 갤런당 410.02센트를 기록하며, 4월 산정 기간(5월분 적용)의 470센트 이상 대비 60센트가량 하락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유가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면 유가가 재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7월 이후 유류할증료 향방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당장 6월 여름휴가 수요에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올해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3월 6단계에 머물던 유류할증료가 중동 전쟁 격화로 4월 18단계, 5월 33단계(역대 최고)로 수직 상승한 뒤, 6월 27단계로 처음 하락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유류할증료 하락이 고환율·고물가 속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를 되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류할증료 폭등으로 감편에 나섰던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비용 부담 완화에 따라 운항 정상화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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