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탕, 탕"...소총 든 이란 앵커, UAE 국기에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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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에서 총기 사용법을 설명하고 아랍에미리트(UAE) 국기를 향해 소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보도됐다.
18일(한국 시간) 이란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최근 이란 국영방송 산하 오포그 채널에 복면을 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원이 출연해 AK-47 소총 사용법을 설명했다.
이란 국영방송에서 진행자가 총기를 들고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총기를 든 진행자들이 국영방송에 잇따라 등장하자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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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에서 총기 사용법을 설명하고 아랍에미리트(UAE) 국기를 향해 소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보도됐다.
18일(한국 시간) 이란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최근 이란 국영방송 산하 오포그 채널에 복면을 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원이 출연해 AK-47 소총 사용법을 설명했다.
방송 진행자 호세인 호세이니는 스튜디오 안에 놓인 UAE 국기를 향해 총을 겨누고, 이후 방아쇠를 당겼다. 그는 이어 스튜디오 천장을 향해서도 한 차례 더 발사했다. 실제 실탄이 사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장면에 대해 UAE 측은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 국영방송에서 진행자가 총기를 들고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다른 국영방송인 채널3 TV에선 여성 진행자 모비나 나시리가 소총을 들고 출연했다. 이 총기는 테헤란 바나크 광장에서 열린 집회 현장에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시리는 방송에서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 나는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면들은 이란과 미국 사이 긴장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최근 UAE의 유일한 원자력발전소를 겨냥한 드론 공격으로 시설 주변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역 안보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UAE는 이를 "정당한 이유 없는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으나 특정 국가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다.
총기를 든 진행자들이 국영방송에 잇따라 등장하자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국영방송이 전쟁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 "대중에게 무기 사용을 보여주는 것은 위험한 선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란 내부 강경 지지층에선 외부 위협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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