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정 도봉구청 주무관, 신속한 CPR로 시민 살려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서울 도봉구청 10층 간송홀. 회의에서 발표를 하던 5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손발은 굳었고, 호흡도 멈춘 상태였다. 회의장 앞에 있던 도봉구청 아동청소년과 윤신정 주무관은 곧바로 여성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도봉구에 따르면 윤 주무관은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3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급성 쇼크 증상을 보인 여성은 윤 주무관의 응급처치 이후 의식을 회복해 119 구급대에 인계됐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이 여성은 현재 일상생활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주무관은 당시 본인의 업무가 아님에도 팀원의 업무를 돕기 위해 회의장을 찾았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윤 주무관은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며 “그분이 지금은 괜찮으시다는 이야기를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봉구청 내부에서도 윤 주무관의 신속한 대응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직원들은 “평소에도 어려움에 처한 주민이나 동료를 보면 먼저 나서는 직원”이라며 “심폐소생술을 배웠더라도 실제 상황에서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고 했다. 평소 윤 주무관은 배려심이 깊고 조직 내에서도 신뢰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봉구는 매년 심폐소생술 교육계획을 세우고 도봉구청 직원과 구민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봉구청 지하 1층에는 상설 심폐소생술 교육장이 마련돼 있다. 평일에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전에도 교육이 운영된다.
도봉구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직원과 구민을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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