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는 호텔’은 옛말…문화예술 플랫폼 ‘시그니엘 부산’
심문섭 도슨트 투어·조성진 콘서트까지
서울과 차별화된 ‘럭셔리 관광 모델’ 부상

시그니엘 부산이 문화예술 경험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호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그니엘 부산은 고객들의 문화예술 체험을 초점을 맞춘 공연·전시, 아트페어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단순 숙박 서비스를 넘어 여행과 휴식 속에서 문화예술을 함께 향유하려는 것으로, 관련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차별화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4월 선보인 ‘2026 아트부산 VIP 블랙 티켓’ 포함 패키지는 판매 직후 조기 완판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패키지에는 동반 1인까지 이용 가능한 의전 차량 서비스와 VIP 전용 라운지 혜택이 포함된 아트부산 블랙 티켓을 비롯해 와인·초콜릿 웰컴 어메니티,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등이 포함됐다. 호텔 측은 예술 감상과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경험이 고객 호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프리미엄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유료 멤버십 ‘시그니엘 컬렉션’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아트 메종 클래스(Art Maison Class)’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협업 갤러리 오픈월(Open Wall)과 함께 한국 현대조각의 거장 심문섭 작가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기획됐다. 고객들은 전문 강연과 함께 호텔 로비 전시 도슨트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은 심문섭 작가 도록과 ‘2026 아트부산’ 퍼블릭 입장권도 받을 수 있다.
올가을 아트부산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호텔 로비를 활용해 국내외 주요 갤러리와 유명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오픈형 아트 스페이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숙박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해 호텔 공간 자체를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공연 콘텐츠도 선보인다. 시그니엘 부산은 오는 7월 예정된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체임버 콘서트와 연계한 신규 패키지도 준비 중이다.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공연과 럭셔리 호텔 스테이를 결합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해 고급 문화 소비층 공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시그니엘 부산의 이번 시도는 해운대 바다 전망과 고급 숙박 인프라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해 서울과 차별화된 부산형 럭셔리 관광 모델을 구축하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호텔이 단순 숙박시설을 넘어 지역 문화 소비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그니엘 부산 관계자는 “공연과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예술과 휴식이 공존하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호텔 공간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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