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WNBA 무대 첫 득점 기록...스파크스는 토론토에 패배 [MK현장]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가드 박지현이 코트 위에서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은 졌다.
박지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토론토 템포와 홈경기 벤치 멤버로 시작, 7분 33초 출전해 2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기록했다. 팀은 96-106으로 졌다.
WNBA 데뷔 후 양적, 질적으로 가장 좋은 활약 보여줬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투입돼 5분 11초간 코트를 밟은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7분 40초를 남기고는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한데 이어 디어리카 햄비의 득점을 도우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6분 55초를 남기고는 WNBA 무대 첫 득점까지 성공했다. 햄비와 컷인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밑에서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5분 22초 남은 상황에서는 투혼 넘치는 플레이로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은네카 오그우미케의 점프슛이 불발되자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골밑으로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 브리트니 스카일스의 루즈볼 파울을 유도했다.
4분 49초를 남기고 두 번째 파울을 범한 뒤 교체 아웃되며 벤치로 돌아갔다.
3쿼터 5분 38초를 남기고 다시 투입됐다. 4분 41초 남기고 스카일스의 3점슛 시도를 막는 장면에서 파울이 선언됐는데 비디오 판독 이후 거친 플레이로 인정, 플래그넌트 파울로 업그레이드됐다.
3분 41초 남기고 다시 한 번 왼쪽 측면에서 3점슛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림을 맞고 나왔다. 3분 16초 남기고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경기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3쿼터 막판 켈시 플럼과 햄비의 득점이 살아나며 격차를 좁혔다. 3쿼터 한때 17점차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4쿼터 중반에는 한 자릿수까지 줄어들었다.
토론토도 쉽게 경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분 17초 남기고 스카일스가 돌파 후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레이 버렐의 파울까지 유도, 추가 자유투를 넣었다. 버렐은 이 장면에서 6반칙 퇴장당했다.
스파크스는 종료 2분을 남기고 96-89, 7점 차까지 쫓아갔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플럼이 28득점 7어시스트, 햄비가 21득점 9리바운드, 오그우미케가 17득점 8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케이트 마틴은 3점슛 3개 포함 11득점 올렸다.
토론토는 스카일스가 38득점, 마리나 매브리가 14득점 올렸다. 지난 4월 LA 연고 대학 UCLA의 NCAA 선수권 우승에 기여했던 라이스는 원정 선수임에도 선수 소개 시간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응원에 힘입은 듯 19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개막 후 홈 4연전을 1승 3패로 마친 그는 “우리 팀 역사에 이런 일정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제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스스로에게 미안함을 느끼거나 고치는 것이다. 이것도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라커룸에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서로에 대한 신뢰나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대한 확신 또한 결코 부족하지 않다. 내가 자신감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시즌 초반 부진에 관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팀에는 지금 아리엘 앳킨스가 없다. 그는 아주 중요한 선수다. 온 볼 상황에서 수비 능력은 최고다. 오늘 우리는 상대 선수 브리트니 스카일스에게 38점을 허용했다. 우리는 지금 수비를 해줄 선수가 없고, 해야 할 일이 많다. 긴 시즌이지만, 우리는 절박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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