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 3개 단체 간담회서 종합병원 등 지역 맞춤형 공약 발표
마석역세권 개발, 1000병상급 병원, 진접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

"그동안 개발 바람에 가려진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었습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가 지난 16~17일 이틀에 걸쳐 화도·별내·진접오남 지역 주민 단체를 잇달아 찾았다. 화려한 신도시 개발 뒤편에 남겨진 원도심 주민들의 속내를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는 릴레이 간담회였다.
첫 간담회 장소는 16일 화도 지역 커뮤니티 '화도사랑'. 어르신들이 많은 초고령화 지역답게 교통 복지 얘기가 먼저 나왔다. 주 후보는 "경기북부 규제 정상화와 함께 어르신 교통 복지를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제2경춘국도 연결과 GTX-B 마석역세권 개발 추진도 이 자리에서 공언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별내면 주민들과 마주 앉았다. "우리 동네는 늘 뒷전"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자 주 후보는 고개를 끄덕이며 구체적인 답을 내놓았다. 시장 취임 즉시 '별내면 생활안전 TF팀'을 꾸려 가로등·CCTV·노후 보도블록을 전수조사하고 정비하겠다는 계획이었다. 3만3000평 규모의 훼손지 복구 부지에는 풋살장·파크골프장을 갖춘 종합 체육시설을, 주민들이 드나들기 편한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짓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열린 오남진접아파트연합회 간담회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진접2지구 내 1000병상급 경기 북부 최대 규모 종합병원 유치, 왕숙2지구 내 700석 규모 '진접 문화예술회관' 건립 공약이 나오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술렁임이 일었다. 오남 복합문화센터 조기 완공과 팔현리 계곡·오남저수지·광릉숲·봉선사를 잇는 '생태·힐링 벨트' 구상도 더해졌다. 주 후보는 "진접·오남·왕숙 지구의 상생 발전을 위해 시장이 직접 의장을 맡는 '진접·오남 상생발전협의체'를 만들겠다"며 시장이 직접 소통 창구를 챙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두 지역 주민 모두 입을 모은 건 교통 불편이었다. 주 후보는 지하철 4호선·9호선이 교차하는 풍양역을 거점 환승 허브로 정비하고, 청학리에서 당고개역·별내역을 잇는 직통 버스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 배차도 집중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내년 말까지 남양주시 전역에 버스 준공영제를 전면 도입해 고질적인 배차 간격 문제를 확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틀간의 현장을 마무리하며 주 후보는 "첨단 인프라와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주거 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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