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장에 한국 대표 주가지수인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으로 상장될 전망이다. 홍콩 자금이 한국 증시로 향하는 투자 통로가 열리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단 기대가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홍콩 운용사 CSOP자산운용은 최근 홍콩증권거래소(HKEX)와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코스피200 ETF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홍콩 시장에는 한국 증시를 직접 추종하는 대표 ETF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MSCI 코리아 지수 등 우회 상품을 통해 한국 시장에 투자해왔다. 코스피200 ETF가 상장될 경우 홍콩 및 글로벌 기관 자금의 한국 시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충 CSOP자산운용 상무는 "홍콩 연기금들의 한국 투자 수요가 높은 만큼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과 홍콩·중국 투자 시장을 연결하는 '슈퍼 커넥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SOP자산운용은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를 세계 최초로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한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는 출시 이후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며 대표 흥행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