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인사에도 북한 선수단 냉랭…북한 매체는 보도 외면

2026. 5. 18. 08:5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8년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북한 선수단이었지만, 이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환영 인사에도 묵묵부답인 북한 선수들을 본 실향민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어서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인천국제공항에 북한 여자축구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환호성과 함께 환영한다는 인사말이 쏟아집니다.

긴장한 표정의 북한 선수단은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정면만 바라본 채 서둘러 지나갑니다.

공항 밖에서도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역시 묵묵부답인 채 버스에 오릅니다.

-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건장한 두 남성이 주변을 경계의 눈빛으로 살피는 사이 버스에 오르고 끝내 무표정으로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오랜만에 온 북측 손님을 마중 나온 실향민은 아쉬운 마음입니다.

▶ 인터뷰 : 이인철 / 인천 실향민도움회 회장 - "하나의 핏줄인 것만은 사실인데, 남북한 국민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완전히 단절하겠다고 하니까 너무 안타깝고…"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만의 방문을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정작 북한에서는 '내고향 축구단'의 방남 소식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9일, 라오스에서 '호치민시FC'와 붙은 8강전에서 3대 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3줄 단신을 끝으로 두 달 가까이 관련 보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이자 '전쟁 중인 교전 국가'로 남북관계를 규정한 것에 따른 보도 통제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김래범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 래 픽 : 주재천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