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갈 바엔 ...” 대기업 재직자들이 선택한 최고의 직장

안옥희 2026. 5. 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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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 재직자들이 평가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조사에서 SK하이닉스가 경쟁사 삼성전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확실한 보상체계와 노사 합의를 통한 조직 문화 개선이 재직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HR테크 플랫폼 웍스피어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최근 1년간(지난해 4월~올해 4월) 축적된 국내 대기업 전·현직자의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정한 ‘일하기 좋은 대기업 TOP 10’에서 SK하이닉스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워라밸, 승진 기회, 급여·복지, 사내 문화, CEO 지지율 등 총 5개 항목의 평점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내 반도체 양강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순위 격차다. SK하이닉스는 총점 20.92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전체 5개 평가 항목 중 급여·복지(4.7점), 사내 문화(4.18점), CEO 지지율(4.05점), 승진 기회(4.02점) 등 무려 4개 부문에서 1위를 싹쓸이했다.

사상 최고 실적 아래 성과급 구조를 둘러싼 노사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지면서, 보상 체계와 의사소통 방식에 대한 재직자 만족도가 함께 높아진 점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는 총점 순위에서 6위에 머무르며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내줬다. 급여와 복지, 사내 문화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SK하이닉스가 재직자들로부터 더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2위와 3위는 탄탄한 수익성과 복지 인프라를 갖춘 정유·자동차 대기업이 차지했다. 2위 GS칼텍스(20.3점)는 워라밸 부문에서 4.73점이라는 독보적인 점수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재직자들은 연차 사용이 자유롭다며 근무 환경과 생활 안정형 복지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3위 현대자동차(19.5점)는 워라밸(4.21점)과 급여·복지(4.34점) 전반에서 고른 고평가를 받았다. 근무 환경과 복지 인프라가 안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CEO 지지율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내실을 다지고 있는 포스코홀딩스가 4위, 전통적으로 높은 고용 안정성을 자랑하는 농협은행이 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6위)의 뒤를 이어서는 통신 대기업 KT(7위), 화학 업계 불황 속에서도 선방한 롯데케미칼(8위), 가전 경쟁력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 중인 LG전자(9위), 에너지·방산 붐을 타고 상승세를 탄 한화(10위) 순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구직자의 커리어 판단 기준이 다양해지면서 실제 재직자 경험 기반 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누적된 리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HR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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