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꾸레는 영원한 꾸레”···레반도프스키, 4년 뛴 바르사 홈팬 앞에서 ‘눈물의 이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7)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에서의 찬란했던 4년 여정을 마무리하고 홈팬들 앞에서 감동적인 고별사를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5-2026 라리가 레알 베티스와의 시즌 홈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39분 교체 아웃되는 순간, 레반도프스키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흘렸다. 캄 노우를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 후 그라운드에 선 레반도프스키는 마이크를 잡고 눈시울을 붉히며 “오늘 저는 작별을 고하지만, 여러분을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살아갈 것”이라며 “한 번 꾸레(바르셀로나 팬의 애칭)는 영원한 꾸레다”라는 말로 경기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선수들은 떠나는 레반도프스키를 헹가래치며 그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팀을 떠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22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4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었던 그는 클럽이 극심한 재정적 난관과 암흑기를 겪던 시기에 구단의 부활을 이끈 구세주였다. 이적 첫 시즌부터 23골을 몰아치며 라리가 득점왕(피치치)을 차지, 바르셀로나에 리그 우승컵을 안겼던 그는 이번 2025-2026 시즌에도 팀의 라리가 우승과 스페인 수페르코파 우승에 크게 기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통산 191경기에 출전해 119골을 터뜨린 그는 구단 역사상 14번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며 짧고 강렬했던 4년의 역사를 완성했다. 4시즌 동안 3번의 라리가 우승, 3번의 수페르코파 우승, 1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 등 총 7개의 트로피를 선사한 명실상부한 ‘리빙 레전드’의 퇴장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전과 헌신으로 가득 찬 4년이 흐르고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 왔다. 미션은 완수했다는 마음으로 홀가분하게 떠난다”며 “바르셀로나는 있어야 할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고, 첫날부터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카탈루냐는 내 마음속의 영원한 정착지”라며 구단과 주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에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한번 사제의 연을 맺었던 한지 플릭 감독 역시 “그는 매일 자신의 몸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젊은 선수들의 완벽한 롤모델이자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바르셀로나에 스타로 와서 전설로 떠나게 됐다”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암흑기 속에서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 올린 레반도프스키의 헌신은 캄 노우의 역사와 꾸레들의 가슴속에 영원한 전설로 기억될 전망이다.
레반도프스키의 다음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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