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페루 대선 결선 대진 확정…우파 후지모리-좌파 산체스 대결

김경민 기자 2026. 5. 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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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 페루 대선 결선 투표에서 우파 후보 케이코 후지모리(50·여)와 좌파 후보 로베르토 산체스(57)가 맞붙게 됐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페루 전국선거관리위원회(JNE)는 후지모리가 4월 12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7.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선 투표는 후지모리가 좌파 후보 페드로 카스티요와 경쟁했던 2021년 대선 결선 투표처럼 극심한 양극화를 보일 전망이라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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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서 각각 17%·12% 차지
케이코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 후보. 2026.5.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내달 7일 페루 대선 결선 투표에서 우파 후보 케이코 후지모리(50·여)와 좌파 후보 로베르토 산체스(57)가 맞붙게 됐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페루 전국선거관리위원회(JNE)는 후지모리가 4월 12일 진행된 1차 투표에서 17.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12%로 2위에 올랐다.

극보수 성향 후보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65)는 11.9%를 득표하며 산체스에게 약 2만 1200표 뒤져 결선행이 좌절됐다.

이번 결선 투표는 후지모리가 좌파 후보 페드로 카스티요와 경쟁했던 2021년 대선 결선 투표처럼 극심한 양극화를 보일 전망이라고 AFP는 전했다. 카스티요는 2022년 12월 탄핵되기 전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후지모리는 고(故)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이번이 네 번째 대선 도전이다.

로베르토 산체스 페루 대통령 후보. 2026.5.16 ⓒ AFP=뉴스1

카스티요 정부에서 무역부 장관을 지낸 산체스의 경우 세 번째 출마다.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선거 자금 기부와 관련해 당국에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징역 5년 4개월을 구형받아 사법 리스크를 안은 채 결선에 올라가게 됐다.

페루는 2016년 이후 8명의 대통령을 교체하며 극심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부패 혐의로 탄핵이나 사퇴하는 대통령이 속출하고, 조직 범죄가 횡행하면서 사회적 혼란도 심각하다.

1차 선거 당시 투표용지 배송이 일부 지연되며 수도 리마에선 투표가 하루 더 연장됐다. 유럽연합(EU) 선거 감시단은 선거 결과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투표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로페스 알리아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조국에 대한 중대한 반역죄"라며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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