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피 찍먹’한 코스피, 추가조정·반등시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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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주 8000포인트 돌파 직후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750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18일 추가 조정을 이어갈지 반등을 시도할지 주목된다.
코스피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8.61%, 7.55% 하락하며 27만원대와 181만원대로 밀려났다.
이런 코스피 하락 이후 열린 지난주 말 뉴욕증시도 모두 하락, 코스피 변동성을 키울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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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주 8000포인트 돌파 직후 곧바로 하락 전환하며 750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18일 추가 조정을 이어갈지 반등을 시도할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 8046.78포인트까지 고점을 올리며 또다시 상승 기대가 커졌다. 하지만 약 25분 만에 하락 전환해 한때 7371.58까지 밀렸다가 488.23포인트(6.12%) 급락한 7493.1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6610억원, 1조7336억원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개인은 7조2291억원 순매수, 하단을 지지했다.
코스피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8.61%, 7.55% 하락하며 27만원대와 181만원대로 밀려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903개 중 707개(78%)가 ‘파란 불’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14% 급락하며 1,129.82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런 코스피 하락 이후 열린 지난주 말 뉴욕증시도 모두 하락, 코스피 변동성을 키울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현지시간 지난 15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내렸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24%, 1.54% 내렸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AI)발 증시 상승세가 한달가량 이어진 데 따라 단기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며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졌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등 글로벌 국채금리의 급등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4.42%)와 마이크론(-6.69%), 인텔(6.18%), AMD(-5.69%) 등 AI칩 대장주 중심으로 큰 낙폭이 관측됐다.
또 미국·이란 전쟁에 대한 종전 기대감도 한풀 꺾인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방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란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향후 조치에 대한 언급 없이 회담은 종료됐다.
미국선 채권 금리가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심리적 임계선으로 여겨지는 4.5%를 뚫고 장중 4.60%까지 올랐고,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5.12%)은 5%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동시에 브렌트유 선물도 3.4% 오르며 110달러에 가까워진 109.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주 말 큰 낙폭(-6.12%)을 보였고, MSCI 신흥지수 ETF도 한국과 대만 증시 하락 여파로 3.43% 내렸다.
한편 시장에선 하락세가 이어지더라도 7000선 아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가 7000∼71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하며 “주 초반에는 단기 낙폭 과대라는 생각에 기술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겠지만, 여전히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종속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AI 투자 확대 가능성 등 기존 증시 상승 재료가 훼손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등 이벤트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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