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MVP’ 우뚝 SGA, 웸반야마와 정면충돌···서부 결승 최고 젊은 스타 대결 ‘농구팬 후끈’

양승남 기자 2026. 5. 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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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MVP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수비상 빅터 웸반야마가 19일부터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맞붙는다. ESPN SNS

미국프로농구(NBA)의 권력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그 중심에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와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가 있다. 길저스알렉산더가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에 올랐고, 웸반야마는 수비상 수상에 이어 플레이오프 무대를 집어삼키고 있다. 이들이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정면충돌을 펼친다.

미국 스포츠전문 ESPN은 17일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년 연속 NBA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올 시즌 6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평균 31.1점, 6.6어시스트,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년 연속 MVP는 NBA 역사상 14번째 사례다. 가드로는 스테픈 커리 이후 처음이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2년 연속 MVP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 SNS

길저스알렉산더의 수상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왕조 건설과 함께 이뤄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창단 첫 NBA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서부 결승에 올랐다. 젊은 선수단 중심으로 꾸린 팀이 단숨에 리그 최정상권에 올라섰고, 그 팀의 중심이 길저스알렉산더다. 뉴욕포스트는 길저스알렉산더가 니콜라 요키치(덴버)와 웸반야마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29.1점 7.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이제 그의 앞에 웸반야마가 선다. 샌안토니오는 16일 서부 준결승 6차전에서 미네소타를 139-109로 대파하고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스테폰 캐슬이 32점 11리바운드로 폭발했고, 디애런 폭스가 21점 9어시스트를 보탰다. 웸반야마는 19점 6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특히 2쿼터 초반 샌안토니오가 20점을 연속으로 몰아넣으며 경기를 갈랐고, 웸반야마는 이 구간에서 7점을 보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오클라호마시티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Getty Images코리아

지난 시즌 서부 콘퍼런스 13위였던 샌안토니오가 올 시즌 2위로 오른 뒤 서부 결승 진출까지 이뤄냈다. 그 중심엔 단연 웸반야마가 있다. 이미 정규시즌 만장일치 올해의 수비수로 평가받았고,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팀을 이끄는 중심 선수로 자리 잡은 그의 존재감이 샌안토니오를 한 단계 다른 팀으로 변모시켰다.

NBA 두 젊은 스타들의 서부 결승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길저스알렉산더는 NBA에서 가장 효율적인 1대1 공격수다. 페인트존 침투, 미드레인지, 자유투 유도 능력을 모두 갖췄다. 수비가 한 발 물러서면 점퍼를 던지고, 붙으면 몸을 비틀어 림까지 들어간다. 반면 웸반야마는 그런 효율적인 공격수를 막는 철벽 방패다. 상대는 그가 서 있는 위치만으로도 슛 선택을 바꿔야 한다. 길저스알렉산더가 페인트존에 얼마나 자주, 얼마나 효율적으로 들어가느냐가 시리즈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미 완성형 팀에 가깝다. 길저스알렉산더를 중심으로 쳇 홈그렌, 제일런 윌리엄스 등 젊은 핵심들이 균형을 이룬다. 지난 시즌 우승 경험도 있다. 반대로 샌안토니오는 더 어린 팀이다.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캐슬, 폭스, 데빈 바셀 등이 빠르게 성장했다. 미네소타를 상대로 보여준 6차전의 폭발력은 이 팀이 더 이상 경험 부족만으로 설명될 팀이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샌안토니오 빅터 웸반야마. Getty Images코리아

19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서부 결승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왕좌 방어전이자 샌안토니오의 도전 무대다. 2년 연속 MVP가 이끄는 팀과 새로운 수비 지배자가 이끄는 젊은 팀이 대결에 세계 농구팬의 시선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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