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구위기 지역 ‘새벽배송’ 늘린다[마켓인사이트]
쿠팡이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을 포함한 도서산간 및 지방 소도시까지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며 ‘쿠세권’ 확대에 나서는 행보다. 지역 소멸 대응과 물류 인프라 투자 면에서 사회적·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흐름이다.

인구위기 지역 내 물류 시스템 안정 될까
쿠팡이 올 봄부터 지방 소도시 30여곳에 로켓프레시(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지방 물류센터에 3조원을 추가 투자 중인 쿠팡은 ‘식품사막’으로 불리는 인구감소 지역으로 ‘쿠세권’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부터 여러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새벽배송 투자 요청을 받은 만큼,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기 도입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류 배송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3월 초부터 전국 단위 소도시 또는 읍면 단위까지 새벽배송을 늘리고 있다. 예컨대 강원도·전라도·충청도 등 그동안 로켓프레시를 시행하지 않은 지방 시군구 30여 곳에 빠른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를 도입했다.
지난 3월엔 경북 안동·예천·영주를 시작으로 충청남도 서산시와 전남 목포·무안, 전북 군산·익산, 충청도 증평·진천·음성군에 새벽배송을 더했다. 또 강원지역(춘천·삼척·동해·강릉·원주), 경남(거제·통영), 전남(순천·광양·여수), 충청(충주·당진·예산·제천), 경기(이천·여주·용인)에도 순차 반영 중이다.
이들 지역은 기존에 익일 로켓배송과 당일배송이 시행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오전 7시까지 신선식품 등을 받는 새벽배송이 가능해졌다.
경기도 지역 경우, 용인 같은 인구 밀집엔 새벽배송이 운영중이지만 이번에 인구가 적은 읍면(양지읍 등) 단위로도 새벽배송 영역이 확대됐다.
다만 지역별 물류 인프라 편차가 있어 강릉이나 삼척, 통영 등 일부 지역들은 오후 5시까지 주문해야 다음날 새벽에 배송된다. 이들 지역들은 한국고용정보원이 선정한 소멸위험지역 130곳에 대부분 포함된다.

전라남도부터 강원도까지 ‘인구 2700명 마을도 새벽에 받는다’
올헤 상반기 추가된 로켓프레시 시행 지역에는 경북 영주 봉현면(2700여명), 전남 무안 청계면(6290여명), 서산 지곡면(8470여명), 증평 삼성면(6220명) 등 인구가 1만명 이하로 ‘대형마트가 없는 읍면 지역’이 많다. 현재 쿠팡의 익일 로켓배송은 전국 182곳(260개 시군구)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인구 소멸지역까지 쿠팡 새벽 배송권이 확대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2014년 로켓배송 출범 이후 6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센터를 지었다.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추가 3조원을 지방 물류센터에 투자해 인구감소지역에 로켓배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처럼 쿠팡이 빠른 배송영역을 늘려 나가는 것에 대해 유통 업계 내부에선 ‘인구가 적고 배송 동선은 긴 지방에 새벽배송을 늘리는 것은 손실 위험을 감수한 비즈니스’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최근 고유가 시대 유류비 상승 증가도 부담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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