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노조 “회사 없애자는 뜻 아냐…잘못된 관행 바로잡겠다는 것”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6. 5. 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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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측과 임금 교섭을 주도하고 있는 최대 노동조합 내에서 나온 "회사를 없애버리겠다"는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부위원장이 "회사는 삼성전자 자체를 뜻한 게 아니었다"며 해명 입장을 내놨다.

이송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은 18일 매일경제에 "삼성전자를 없애버려야 한다는 발언은 '삼성전자'라는 기업 자체를 없애자는 뜻이 아니었다"며 "제 발언의 취지는 삼성전자 안에서 반복돼 온 노조를 무시하거나 조합 활동을 위축시키는 잘못된 관행, 태도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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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이 초기업노조 부위원장 해명
“회사 존재 부정 아냐…더 신중히 표현”
15일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삼성전자 DS 부문 사장단이 경기도 삼성전자 평택 사업장을 방문해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왼쪽 두 번째) 등 노조 지도부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측과 임금 교섭을 주도하고 있는 최대 노동조합 내에서 나온 “회사를 없애버리겠다”는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부위원장이 “회사는 삼성전자 자체를 뜻한 게 아니었다”며 해명 입장을 내놨다.

이송이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은 18일 매일경제에 “삼성전자를 없애버려야 한다는 발언은 ‘삼성전자’라는 기업 자체를 없애자는 뜻이 아니었다”며 “제 발언의 취지는 삼성전자 안에서 반복돼 온 노조를 무시하거나 조합 활동을 위축시키는 잘못된 관행, 태도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의 권리와 조합의 정당한 활동이 존중받는 방향으로 삼성전자가 변화해야 한다는 뜻이었다”며 “앞으로는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더 신중하게 표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위원장은 “동시에 조합원들이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건과 성과로 보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부위원장이 사측과의 최후 사후조정을 하루 앞두고 노조 텔레그램 소통방에서 한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여기까지 끌고 온 우리가 책임 진다”며 “분사할 거면 하고,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돈 보고 이거 하는 거 아니다”라며 “분사 각오로 전달한다. 이번에 꺾이면 다시는 삼성전자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가전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소속인 이 부위원장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의 분사를 의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사후조정을 진행한다. 사실상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 테이블로 이번에도 결론이 도출되지 않으면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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