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광우 9년 만 복귀+'212cm 왼손잡이 OP' 호키...틸리카이넨 체제의 삼성화재, '명가 부활' 신호탄은 '변화'

최병진 기자 2026. 5. 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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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진행된 2026-2027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펠리페 호키./KOVO 제공
트레이드를 통해 9년 만에 삼성화재로 복귀한 유광우./대한항공 제공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삼성화재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변화에 돌입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2026-2027시즌을 앞두고 틸리카이넨 감독을 선임했다. 삼성화재는 챔피언 결정전 최다 우승(8회) 기록을 보유한 전통의 명가지만 최근에는 부침이 이어지고 있다. 8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에 실패했고 지난 시즌에는 두 차례나 두 자릿수 연패를 당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2021-2022시즌부터 대한항공을 이끌며 통합 3연패를 이뤄낸 틸리카이넨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 체제의 시작은 유광우 영입이다. 삼성화재는 리베로 이상욱을 대한항공에 보내면서 베테랑 세터 유광우와 리베로 강승일을 데려왔다. 또한 지난 시즌 주전으로 나선 세터 노재욱을 OK저축은행으로 보내면서 리베로 부용찬과 세터 박태성을 영입했다. 두 차례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유광우는 틸리카이넨 감독과 대한항공에서 호흡을 맞추며 절대적인 신뢰를 받은 인물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선수와 유광우를 번갈아 기용하는 운영을 펼쳤다. 삼성화재 부임 후 유광우 영입을 가장 원하기도 했다. 유광우의 삼성화재 복귀는 무려 9년 만이다.

대한항공에서 함께 뛰었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왼쪽)과 유광우./KOVO 제공

유광우가 41세에 부상 관리도 필수적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뛰어난 토스 실력을 자랑하는 만큼 틸리카이넨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를 실현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11월에는 세터 이호건도 군에서 전역에 가세하며 유광우와 세터진을 구축한다.

또한 외국인 선수 펠리페 호키의 합류도 눈에 띈다. 호키는 브라질 국적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212cm의 높은 신장을 자랑한다. 주로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한 뒤 2024년부터 두 시즌 동안 히로시마 썬더즈(일본)에서 뛰었다. 호키는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의 선택을 받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대항항공에서도 왼손잡이 아포짓 공격수를 선호했다. 링컨 윌리암스(호주)와 막심 지갈로프(러시아)가 대표적이다. 오른쪽에서 왼손을 사용하면서 빠르게 공을 처리하고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한다.

지난 10일 진행된 2026-2027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2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은 펠리페 호키./KOVO 제공

호키의 경우 높은 신장까지 자랑하면서 하이볼 처리와 블로킹에도 힘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일본에서 뛰며 아시아 배구를 경험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외국인 선수의 공격 스타일에 맞는 공을 올려줄 수 있는 유광우가 있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명가의 부활을 위한 신호탄으로 연이은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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