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시트콤 속 하이닉스 주가 '460원'… "그때 샀으면 수익률 40만%"
누리꾼들 "그때 샀어야" "과연 안 팔았을까"

23년 전 시트콤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K그룹에 인수되기 전이었던 당시 하이닉스의 주가는 460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저때 샀으면 (지금) 수익률이 40만%"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03년 하이닉스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2002년 11월~2003년 10월 방영된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박영규와 이응경이 주식 투자를 위해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장면이었다. 누리꾼들 시선을 붙잡은 건 화면 속 종목 리스트다. '하이닉스'가 주당 460원에 거래되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하이닉스는 외환위기 여파와 반도체 업황 침체 속에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주당 135원까지 하락하기도 한 암흑기였다. 시장에선 "하이닉스가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왔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SK그룹이 2012년 2월 인수하면서 전환점을 맞았고, 그 이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힘입어 181만9,000원(15일 종가 기준)까지 올랐다. 만약 주가 460원 시절 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해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면, 약 40만%의 수익률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23년 전 시트콤 속 하이닉스의 주가를 확인한 누리꾼들은 "그 시절의 나에게 '제발 하이닉스 주식 사라'는 말을 하고 싶다"는 농담으로 후회와 미련을 드러냈다. "그때 샀더라도 지금까지 안 팔았을 자신이 없다"는 현실적 반응도 있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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