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따라가나"…메르세데스 벤츠, 계약금 5배 올랐다 [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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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에서 차량 계약금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테슬라가 500만원 안팎의 고계약금 정책을 정착시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일부 인기 차종도 계약금을 대폭 올리면서다.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일부 딜러사는 최근 2026년식 S클래스 계약금을 기존 100만원 수준에서 500만원으로 높여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입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계약금도 브랜드 전략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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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에서 차량 계약금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테슬라가 500만원 안팎의 고계약금 정책을 정착시킨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일부 인기 차종도 계약금을 대폭 올리면서다. 반면 BMW·아우디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계약금을 유지하며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8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일부 딜러사는 최근 2026년식 S클래스 계약금을 기존 100만원 수준에서 500만원으로 높여 받고 있다. 일반 차종은 기존처럼 100만원 안팎 계약금을 유지하지만 S클래스와 마이바흐 등 고급 라인업은 별도 기준을 적용하는 분위기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테슬라식 계약 구조가 독일차 시장에도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테슬라는 온라인 직판 체계를 기반으로 모델Y와 모델3 등 주요 차종 계약금을 500만원 수준으로 운영해왔다.
벤츠도 올해부터 딜러별 가격 흥정을 줄이고 본사가 가격과 재고를 통합 관리하는 직판형 판매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딜러사가 각자 할인 폭을 정해 고객을 끌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단일 가격에 가까운 구조를 도입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차량 가격뿐 아니라 계약금과 예약 방식도 브랜드 차원에서 관리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BMW·아우디는 '눈치싸움'
반면 BMW와 아우디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계약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반 차종 기준 50만~100만원 수준 계약금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인 경쟁이 치열하고 재고 물량 확보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입차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계약금도 브랜드 전략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계약금을 높여 허수 계약을 줄이고 대기 고객을 관리하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낮은 계약금으로 고객 유입을 늘리는 브랜드도 있어서다.
계약금 인상 배경에는 공급 부족과 생산 슬롯 문제가 있다. 인기 차종은 국내 배정 물량이 제한적인 데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복 계약과 잦은 취소가 반복되면서 딜러사 부담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차량 가격 인상과 함께 계약 구조도 복잡해지고 있다.

인기 차종 중심…계약금 인상 확산되나
벤츠는 올해부터 전국 단일 가격 체계인 ‘RoF(Retail of the Future)’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딜러사별 가격 경쟁보다 브랜드 통합 관리 성격이 강해지면서 계약 정책을 바꾼 것이다. 다만 소비자 부담은 커졌다. 차량 가격 인상에 취득세와 보험료 부담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계약금 규모까지 늘어나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계약금이 단순 예약 성격이었다면 최근에는 실구매자를 선별하는 보증금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며 “고급 수입차 중심으로 고계약금 흐름이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산차 업체들은 여전히 낮은 계약금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일반 차종 기준 10만~50만원 수준의 가계약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서는 공급 물량과 출고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대기 수요와 한정 물량이 많아 계약금 자체가 ‘실구매자 선별 장치’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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