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패스게임에 셔틀런까지 다 소화했다!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던 황인범, 인생 최고의 월드컵이 다가온다

남장현 기자 2026. 5. 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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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생애 두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홍명보 감독(57)은 16일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공개하며 "인대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인범은 체력 테스트 결과, 심폐 기능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가장 좋은 편이었다. 떨어진 경기력은 월드컵에 앞서 미국서 치를 평가전을 통해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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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아리에 허벅지, 발목 부상까지 딛고 일어선 황인범은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서 한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종아리에 허벅지, 발목 부상까지 딛고 일어선 황인범은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서 한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30·페예노르트)이 생애 두 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오른 발목 인대 부상으로 우려를 샀지만 강한 복귀 의지와 치열한 노력으로 2026북중미월드컵 티켓을 얻었다.

홍명보 감독(57)은 16일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공개하며 “인대 부상에서 회복 중인 황인범은 체력 테스트 결과, 심폐 기능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가장 좋은 편이었다. 떨어진 경기력은 월드컵에 앞서 미국서 치를 평가전을 통해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해 사전훈련을 소화하며 트리니다드토바고(31일), 엘살바도르(6월 4일·이상 한국시간)와 2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홍 감독은 이때 황인범을 투입해 경기 감각을 키워주려 한다.

황인범은 3월 15일 엑셀시오르와 2025~2026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7라운드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고 시즌아웃됐다. 3월 말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유럽 원정 A매치 2경기에도 결장하며 재활에 매진했다.

월드컵 출전 전망은 불투명했다. 이번 시즌만 3차례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8~9월 종아리를 다쳐 38일을 쉬었고, 지난해 11~12월에도 허벅지 통증으로 39일간 뛰지 못했다. 이번에 발목 인대까지 다치자 부정적인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마음고생도 컸다. 가족, 지인들도 선뜻 몸상태를 묻지 못할 정도로 괴로웠다.

그러나 황인범은 내려놓지 않았다. 붓기가 살짝 빠지자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만들고, 귀국 후엔 서울에 머물며 치료와 회복에 전념했다. 주변서도 물심양면 도움을 줬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대표팀은 김진규, 김동진 코치와 이재홍, 누누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가 직접 나섰다.

황인범은 11일부터 15일까지 FC서울의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백승호(29·버밍엄시티)와 배준호(23·스토크시티), 엄지성(24·스완지시티)과 집중 관리를 받았는데 모든 프로그램을 잘 소화했다. 가벼운 패싱게임은 물론, 일정 거리를 반복하며 뛰는 셔틀런까지 무사히 마쳤다.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최종 선택을 받아야 했으나 닷새 동안의 월드컵 수능시험에서 모든 걸 쏟고 최선을 다한 그의 마음은 의외로 편안했다. 자신의 훈련을 도운 FC서울 유스 후배들에게도 시원하게 밥 한끼를 샀다는 후문이다.

바닥을 치고도 ‘월드컵 홍명보호’에 승선한 황인범의 포부는 크다. 16강에 오른 4년 전 카타르 대회보다 더 높은 곳에 시선을 줬다. “월드컵행을 도와준 모든 손길과 함께 할 수 없게 된 동료들을 기억하며 겸손하되 자신있게, 또 당당하게 도전한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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