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000 시대, '황제주 11개' 역대 최다…차기 주인공은?
AI·반도체·방산·식품·바이오 등 섹터 다변화 속 '100만원 돌파' 속출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현대차 등 시총 상위주 추가 등극 기대감
![[출처=오픈AI ]](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552778-MxRVZOo/20260518072609410kekd.png)
코스피 시장이 유례없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치며 '장중 8,000 포인트'라는 경이적인 고지를 밟았다. 증시가 유동성과 실적 장세의 시너지를 받으며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주당 가격이 100만 원을 넘는 이른바 '황제주'의 몸값과 숫자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과거 특정 소수 종목의 전유물이었던 황제주 타이틀을 거머쥔 기업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국내 증시의 체급 자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미 8000선 안착 이후 시장을 주도할 '차기 황제주 후보군'으로 향하고 있다.
◆7거래일 만에 앞자리 바꿨다…증시 고공행진에 '황제주 11개' 시대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종가 기준 100만원을 웃도는 종목은 총 11개로 집계됐다. 이는 대한민국 증시 역사상 가장 많은 수치다. 불과 이달 초순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에 머물던 황제주 라인업은 코스피 지수가 급등하면서 급격히 불어났다.
코스피는 지난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하며 축포를 터뜨린 데 이어, 불과 7거래일 만인 지난 15일 장중 8000선까지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 속에서 이달 들어서만 2개의 강력한 신규 황제주가 탄생했다. 대표적인 종목이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는 지난 13일 102만 9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주당 100만 원 반열에 올랐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83만2000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무려 24% 급등했다.
![[출처=구글 ]](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552778-MxRVZOo/20260518072610749pzbm.png)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축인 SK스퀘어 역시 지난 6일 108만 9,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로서 반도체 업황 호조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데다, 자회사들의 가치 재평가가 이어지며 매수세가 거세게 유입된 결과다.
현재 코스피 황제주 시장의 '대장'은 효성중공업(374만5000원)이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SK하이닉스(181만9000원), 두산(161만4000원), 삼양식품(144만4000원), 고려아연(142만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1만9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1만6000원), HD현대일렉트릭(117만9000원), 태광산업(101만1000원) 등이 확고한 황제주 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AI 인프라(전력·반도체)부터 방산, 바이오·K-푸드에 이르기까지 주도 섹터가 다변화된 점이 특징이다.
◆다음 타자는 누구?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G이노텍 '정조준'
시장의 관심은 이제 12번째, 13번째 황제주가 될 후보군에 쏠려 있다. 현재 주가 측면에서 100만원 고지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종목은 방산주인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구 LIG넥스원)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83만4000원을 기록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상승세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있다. 최근 이란 전쟁의 여파로 중동 및 유럽 지역에서 '천궁-II'를 비롯한 국산 미사일 및 정밀 유도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눈높이가 수직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제시한 이 종목의 평균 목표주가는 기존 83만5588원에서 107만8824원으로 무려 29% 상향 조정되며 100만원 돌파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LG이노텍(73만2000원) 역시 유력한 차기 후보로 거론된다. 북미 핵심 고객사의 스마트폰 및 기기 증산 계획과 더불어 반도체 기판 업황의 턴어라운드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SK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제시하며 "북미 고객사 증산의 최대 수혜주이자 대형 IT 종목 중 멀티플(밸류에이션 배수)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중공업·배터리까지…'목표가 100만원' 명단 확산
완성차 대장주인 현대차의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는 지난 15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77만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유가 장기화에 따른 하이브리드차(HEV) 수요 폭증으로 본업에서 탄탄한 실적을 끄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및 로봇공학(로보틱스) 모멘텀이 더해졌다.
최근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압도적인 구동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전방위적으로 자극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하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상용화 및 생산 라인 내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 등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 업데이트가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도 조선과 배터리 섹터의 대표 주자들이 황제주 레이스에 가세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선가(배 가격) 상승 여파와 견고한 수주 랠리에 힘입어 다올투자증권으로부터 목표주가 104만원을 부여받았다. 전쟁 장기화 영향 속에서 전기차(EV) 수요 개선 및 ESS 시장 확대로 올해 연간 실적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는 삼성SDI 역시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목표가 100만 원 선을 제안받으며 차기 황제주 반열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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