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빠지면 최소 중상…9년 간 사망자만 46명

조재근 기자 2026. 5. 1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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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가에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된 테트라 포드라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9년 동안 46명이 숨졌습니다. 한 번 빠지면 탈출도 어렵다고 하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방파제 테트라포드 좁은 틈으로 철제 사다리를 내리고 119구조대원이 조심스레 내려갑니다.

이동 중 발을 헛디뎌 추락한 70대 낚시객을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맥박 있습니까?) 없어요, 없어. (없어요?)]

해경과 119가 들것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방파제 끝단 파도가 들이치는 곳에 낚시객 2명이 고립돼 있습니다.

해경이 바다에서 접근한 뒤 동력 구조 보드를 이용해 서서히 다가갑니다.

[괜찮으세요?]

이들은 테트라포드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가 출동한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지난 9년간 전국에서 343건이 발생해 목숨을 잃은 사람이 46명에 달합니다.

낚시를 하려다가, 또는 더 가까이에서 바다를 보려다가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는 건데 한 번 빠지면 대부분 중상으로 이어지는 데다 높이도 몇 미터에 달해 자력 탈출이 어렵습니다.

[낚시객 : 다친 사람도 많이 봤고, 근데 여기 테트라포드는 떨어지면 중상 아니면 사망이야.]

경고 문구와 통제 난간이 설치됐고, 전국의 방파제 18곳은 출입까지 통제되고 있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환경/동해해양경찰서장 : 지자체와 협의해 출입 통제 구역을 확대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음주 후 또는 구명조끼 미착용 시 절대 출입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경은 가급적 방파제 낚시는 자제하되, 사고에 대비해 2명 이상이 함께 움직이고 긴급 상황에 대비해 통신 장비를 휴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화면제공 : 동해해양경찰서·울진해양경찰서)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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