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K-해양방산' 패권 경쟁 시동…세계 함정 MRO 시장 정조준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6. 5. 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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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위·조선 산업의 중심지인 경상남도가 세계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남도 이미화 산업국장은 "경남은 세계적인 조선소와 방산 체계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한민국 방위·조선 산업의 중심지"라며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경남의 기술력이 세계의 표준이 되는 'K-해양방산 글로벌 성공 모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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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공모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MRO' 선정
美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정비 후(위)와 정비 전 모습. 한화오션 제공


우리나라 방위·조선 산업의 중심지인 경상남도가 세계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패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도는 방위사업청의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함정 MRO' 국비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2020년 전국 최초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된 이후 6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방사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서 두 차례나 선정된 지자체는 경남도가 유일하다.

경남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오는 2030년까지 연간 8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함정 MRO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함정 MRO 클러스터 조성과 기반 지원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MRO 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조선소와 기자재업체 등을 대상으로 기술 개발과 보안 인증·수출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모두 490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남해안권의 상생 발전을 위해 경남을 중심으로 부산(100억 원), 울산(150억 원), 전남(80억 원)이 공동 협력하는 초광역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되며, 경남이 대표 지자체로서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도는 지난 3월에도 산업통상자원부의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돼 495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 사업은 함정 MRO 수행을 위한 기업 진출·전환과 전문 인력 공급을 지원한다.

이번 방사청 공모 사업까지 연이어 따내면서, 모두 985억 원에 달하는 재원을 바탕으로 함정의 건조부터 유지보수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전주기 함정 산업 생태계'를 완벽히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도는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SK오션플랜트·K조선·HSG성동조선 등 세계적인 조선소와 조선·방산 인프라가 촘촘하게 밀집한 창원·통영·거제·고성 일원을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함정 MRO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클러스터의 핵심 기지는 도내에 설립될 '함정 MRO 종합지원센터'다. 이 센터는 국내외 함정 MRO 산업 전환과 추진 작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센터에는 글로벌 MRO 공급망과 수주 정보망이 구축돼 정비 공정관리 IT 서비스와 전 세계 수주 정보를 도내 기업들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대미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함정 MRO 분야는 군 자체 정비 운영 체계로, 오래된 함정의 설계도면 미비, 단종 부품 발생, 시험·인증·성능평가 기반 부재 등 한계가 있어 민간 첨단기술 도입이 절실하다.

함정 MRO 클러스터 구축 전략. 경남도청 제공


국내 기자재 업체의 기술 역량을 강화해 미 해군 납품 실적 확보를 지원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상태 진단과 로봇을 접목한 스마트 정비 체계 생태계를 구축한다.

미 해군 납품을 위해 필수적인 함정정비협약(MSRA)과 사이버 보안인증(CMMC) 획득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지원해 도내 기업들의 수주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또, 경남테크노파크·대학 등 전문기관에 함정 MRO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특화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남도 이미화 산업국장은 "경남은 세계적인 조선소와 방산 체계기업이 밀집해 있는 대한민국 방위·조선 산업의 중심지"라며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경남의 기술력이 세계의 표준이 되는 'K-해양방산 글로벌 성공 모델'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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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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