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물 전량 쓰레기통에...트럼프 ‘빈손 귀국’ 불만 표현? [글로벌 모닝 브리핑]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미 정부는 외국에서 받은 물품에 도청 장치나 악성 코드가 심겨 있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귀국 전 폐기하는 것이 일반적 보안 관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는 훨씬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며, 이번 방중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을 포함해 대표단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 자체가 금지됐습니다. 방중 기간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이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폐기가 단순 보안 조치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2박 3일의 고강도 외교 일정에도 공동성명과 구체적 합의문 작성에 실패했고, 대만·무역·이란 등 핵심 현안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국 방문 시 받은 무궁화 대훈장과 신라 금관 모형을 “특별히 잘 챙기라”며 아꼈던 모습과는 극명히 대조됩니다.

관세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중국 상무부는 “동등한 규모로 각자 중시하는 제품의 관세를 인하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대두 구매 규모에 대해서도 트럼프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한 반면 중국은 규모를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대만 문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무기 판매를 보류 중이며 중국에 달려 있다”고 말해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중국이 올가을 시진핑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공식 확인한 점은 긍정적 신호로 꼽힙니다.
이란 전쟁 중재 성과가 없었던 만큼 중동 불안도 재개될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후 이란이 합의에 실패하면 “매우 힘든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9~20일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어서 중국을 향한 각국의 외교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목표 기업가치는 1조 7500억 달러(약 2650조 원)로, 오픈AI·앤스로픽의 예상 기업가치를 크게 웃돕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50억~100억 달러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머스크 CEO가 의결권의 약 80%를 쥔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뉴욕·캘리포니아 공공 연기금은 1주 1표제 도입, CEO와 의장 역할 분리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상태입니다. xAI 합병 이후 손실이 지속되는 점도 상장 성패의 변수로 꼽힙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118%로 마감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습니다. 10년물도 4.597%로 급등했습니다. 일본 10년물은 2.69%로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국 10년물은 4.56%, 독일 10년물은 3.127%까지 올랐습니다.
금리 급등의 배경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확산이 꼽힙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올라 약 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일본 생산자물가도 4.9%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이 사실상 성과 없이 끝난 것도 물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채권 가격을 추가 하락시킬 수 있습니다. 일본은 엔저와 확장재정이, 영국은 스타머 총리의 퇴진 압박과 재정정책 전환 가능성이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UAE 당국은 공격 주체를 밝히지 않았으나, 전날 모하마드 모흐베르 이란 최고지도자 수석고문이 UAE와 쿠웨이트를 직접 겨냥해 “미군 기지에 대한 자제가 영원히 계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점에서 이란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편 이란 파르스통신은 미국이 이란의 5개 종전안에 답변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전쟁 피해 배상 거부, 농축우라늄 400㎏ 반출, 핵시설 1곳만 유지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르스통신은 “전쟁으로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협상 테이블에서 실현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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