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넘어선 분양가 동작 '아크로리버스카이' 견본주택 가보니 [르포]

박세아 기자 2026. 5.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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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4층~지상 29층, 10개동
총 987세대 중 285세대 일반분양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마련된 아크로리버스카이 견본주택./ 사진=박세아 기자

"직장이 여의도라 위치도 가깝고, 3년 뒤 생각하면 지금 가격은 비싼 게 아닐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30대 남성 A씨)

지난 15일 서울 노량진뉴타운의 두 번째 분양단지인 대방동 아크로리버스카이 견본주택에는 동작 주민부터 수서, 경기 성남, 인천 주민들까지 수도권 곳곳에서 내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입지조건과 신축 프리미엄으로 30대 신혼부부를 비롯해 60대 흑석동 원주민 부부, 아들 집 마련을 고민 중인 60대 어머니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DL이앤씨가 시공한 '아크로리버스카이'는 지하 4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987세대로 이중 일반분양은 285가구다. 2029년 6월 입주 예정으로 오는 27일과 28일 1순위 청약, 2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5일 예정이다.

견본주택에 들어서면 먼저 단지 모형도가 눈에 들어온다. 아크로리버스카이는 9호선 노량진역과 1호선 대방역 사이에 위치해 무엇보다 교통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영화초등학교, 영등포 중고등학교가 가까이에 있다는 이점도 돋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 9호선 역이 있고, 셀링 포인트는 ‘초품아 단지’(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로 단지에 초중고가 있다는 점을 들고 싶다"고 했다.

유닛은 59㎡ A타입과 84㎡ B타입이 마련됐다. 59㎡ A타입은 판상형으로 주방과 거실이 이어져 있어 넓은 개방감을 확보했다. 신발장에는 살균기가 설치돼있어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 50대 여성 B씨는 "고급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했다 보니 마감재 등 옵션들이 더 잘 나왔고 그래서 가격대도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84㎡ B타입은 거실과 복도 사이 복도 팬트리 공간으로 순환형 동선을 확보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안방 안에 있는 화장실에서는 세면대 공간을 분리해 호텔식 구성을 한 점이 돋보였다. 커뮤니티 시설은 클럽아크로 1,2,3로 각종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스크린골프, 스터디룸, 키즈라운지, 시네마 등을 갖췄다. 단지 안에 게스트 하우스도 조성돼 있다. 수서동에 거주 중인 60대 여성 C씨는 "주변 입지를 생각했을 때 이 정도 가격을 예상하긴 했지만 84㎡ B는 생각보다 모양이나 구조가 넓게 나온 느낌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아크로 리버스카이의 59㎡ 분양가는 20억8860만~21억5280만원으로 책정됐다. 84㎡ 분양가는 24억9920만~27억9580만원이다. 평균 3.3㎡당 분양가는 7733만원 수준. 지난달 노량진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주목받은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의 3.3㎡당 분양가(7601만원)보다 100만원 이상 비싸다. 분양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이 일반 분양 가구 가운데 2가구를 제외하고 계약을 마치면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이번에도 분양가는 올랐지만 성적은 양호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날 내방객들 대부분은 높은 분양가지만 미래 가치를 생각할 때 투자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아들 집을 마련 중이라는 60대 여성 C씨는 "비싼 가격은 요즘 당연한 거고, 그 정도 가격에 괜찮은지 보러왔는데 특별히 대단한 건 없지만 예상한 정도"라며 "84㎡치고 아쉽기는 한데 청약은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신혼부부인 여성 D씨도 "지금 빌라 살고 있는데 부모님께 자금 마련을 요청해서라도 무조건 청약 당첨만 하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물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꼭 하고 싶다"고 전했다.

노량진뉴타운은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이 진행 중으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1만 가구 안팎의 대규모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 여의도와 함께 한강권 주거지로 기대를 모으면서 연이어 고분양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박세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