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먹는 하마' 평가 뒤집는다…한화 필리조선소, 내년 흑자 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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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필리조선소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편입 이전 필리조선소가 수주한 저단가 선박 물량은 올해 하반기 인도가 마무리된다.
필리조선소는 올해 설비 등에 5310억원을 투입한다.
더욱이 미국 본토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 건조와 MRO 사업의 직접 수주 통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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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선박 매출 본격 반영 기대감
대규모 설비 투자로 생산 능력 확대
![한화 필리조선소 [출처=한화오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8/552778-MxRVZOo/20260518060011615pylz.jpg)
한화 필리조선소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1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편입 이전 필리조선소가 수주한 저단가 선박 물량은 올해 하반기 인도가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한화 주도로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흑자 전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한화에 인수될 당시 시장에서 부정적 평가가 적지 않았다. 한국 조선소 대비 높은 현지 인건비, 자재 운반·물류 비용 부담, 대규모 설비 투자 필요성 등으로 단기간에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필리조선소의 체질은 지난 1년간 빠르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6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비교하면 한 해 매출의 29%를 한 분기 만에 거둔 셈이다. 지난해 연간 가동률은 102.7%를 기록했으며, 1분기 가동률도 93.07%로 풀가동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재료 구매 추이도 매출 성장세를 뒷받침한다. 필리조선소의 1분기 원재료 구매액은 88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구매액 2644억원의 33% 수준이다. 매출과 원재료 투입이 비슷한 속도로 늘고 있다는 의미다. 이 추세를 연환산하면 올해 연간 매출은 약 6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매출 5655억원, 영업손실 126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6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 15% 성장을 달성하는 셈이다.
또 인수 전 저가 물량이 매출에서 빠지고 고부가 신규 수주분 물량은 내년부터로 예상된다. 같은 매출 규모를 유지하더라도 단위당 마진이 달라지기 때문에 손익 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는 구간에 들어서는 것이다.
여기에 올해 진행되는 대규모 설비 투자도 내년 생산능력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필리조선소는 올해 설비 등에 5310억원을 투입한다. 1분기에 이미 270억원이 집행됐고, 나머지 5040억원도 연내 추가 집행될 예정이다. 한화는 투자 목적을 '생산성 향상 및 설비 안정성 확보'라고 설명했다. 풀가동 상태에서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내년부터는 확장된 생산 기반 위에서 고부가 수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다.
외부 환경도 우호적이다. 미국이 해상 전력 강화를 위해 동맹국을 통한 군함 건조 협력을 검토 중이다.
더욱이 미국 본토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 건조와 MRO 사업의 직접 수주 통로가 될 수 있다. 상선보다 단가가 월등히 높은 함정 건조, MRO 매출이 본격 가시화되면 손익 개선 속도는 한층 빨라질 수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MRO 사업을 넘어, 지난달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NGLS는 미 해군의 분산해양작전 전략을 뒷받침하는 소형 군수지원함이다. 향후 13척 이상 발주가 예상되는 중장기 사업으로 꼽힌다. 미 해군은 2028년 건조 사업 발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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