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팀 방남…인사에 눈길 한번 안줬다

2026. 5. 18.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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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여자축구팀, 내고향여자축구단이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민간단체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환영의 인사를 건냈지만 선수단은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빠르게 입국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입국장 내부에 출입 통제선이 설치됐고, 경찰들은 삼엄한 경계에 나섰습니다.

2018년 이후 약 8년 만에 이뤄진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첩보 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정장 차림의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들은 굳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곧바로 대기 중이던 버스에 올라타 경찰 호송 속에 숙소가 마련된 경기 수원으로 향했는데, 이 과정이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방남은 아시아축구연맹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치르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준결승전의 상대는 수원FC 위민으로, 남북 클럽팀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 속 이뤄진 이번 방남에 북향민과 민간단체들은 플래카드를 들고 선수들을 환영했습니다.

<이도연/인천 서구> "고향 사람들 만나는 것 같은 그런 마음이에요. 저는 축구에 관심이 없었는데 북한에서 온다고 하니까 너무 가슴이 뛰는 거예요. 통일된 기분이라고 할까요?"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입국 직후 비공개 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 하루 전날인 19일 예정된 공개 훈련과 공식 기자회견에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불참 시 AFC로부터 벌금을 부과받게 되지만, 실제 참석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첫 남북 클럽 대항전으로 관심을 끈 오는 20일 준결승전은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치러집니다.

북한팀이 승리할 경우 오는 23일 치러지는 결승에 진출하게 되는데, 상대는 호주팀과 일본팀 중 승자여서 북일전 성사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장동우 김봉근 김상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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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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