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날라…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불법 주정차 ‘몸살’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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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곳인데 사고라도 날까 불안합니다."
곳곳에는 '불법주정차 단속구역',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의 현수막이 걸려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차량들이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일대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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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2천면에 불과… 감당 불가
인도까지 車 점유, 보행자 위험 노출
연수구 “단속 강화하고 대책도 마련”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곳인데 사고라도 날까 불안합니다.”
17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복합 쇼핑몰인 ‘트리플스트리트’ D동 인근 도로. 곳곳에는 ‘불법주정차 단속구역’,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의 현수막이 걸려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차량들이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었다. 차량 한 대가 빠져나가 빈 공간이 생기면 다른 차량이 곧바로 들어와 자리를 채웠다.
비슷한 시간 더샵송도엘테라스 주변도 마찬가지. 일부 차량은 인도 위까지 점령하고 있어 보행자들은 차량 사이를 피해 다녀야 했다. 차량 한대가 시동을 걸어 움직이자 보행자들은 급히 옆으로 비켜 섰다. 특히 이곳은 인천글로벌캠퍼스 등과 가까워 학생들 통행도 잦은 곳이다.
인근 주민 A씨(40)는 “평일에도 심한데 특히 주말만 되면 차량들이 몰리면서 도로와 인도 곳곳이 불법 주차 차량들로 가득찬다”며 “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곳인데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 봐 걱정된다”고 불안해 했다.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일대가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인도까지 점유하는 등 보행자 안전을 위협,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연수구에 따르면 2025년 연수구 불법 주정차 민원 및 단속 건수는 모두 13만건이다. 송도 학원가, 중고차 수출단지 등과 함께 트리플스트리트 일대 역시 상습 불법 주차 민원 지역이다.
구는 이곳에서 수시로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주말과 공휴일마다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불법 주정차가 일상화되고 있다. 트리플스트리트가 마련한 주차장은 약 2천면 수준으로, 방문객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트리플스트리트 관계자는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려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며 “불법 주정차 금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안내 방송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 우려가 커지는 만큼 단속 강화와 함께 주차 수요 분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현배 인천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시야를 가리면 보행자 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무작정 불법 주정차만 막으면 차량들이 인근 지역으로 몰려 또 다른 혼잡이 생길 지 모른다. 단속 강화와 함께 주말 집중 시간대 주차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주말 등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사고를 막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보행자 안전을 위한 추가 대책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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