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 건조부터 미중회담 복기까지… 李대통령-트럼프, “팩트시트 이행 박차”

김윤정 2026. 5. 18.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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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오후 관저에서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한미 동맹의 핵심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두 정상의 직접 소통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 345일 만이며, 지난해 10월 경주 정상회담 이후로는 200일 만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눈 경제·무역 합의 및 한반도·중동 정세 등 회담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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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일 만의 재회… 미중회담 성과 공유하며 안보 결속
한반도 비핵화 공조… 트럼프 “평화 위해 필요한 역할 다할 것”
핵잠수함 건조 구체화… ‘역사적 합의’ 조인트 팩트시트 이행 박차
중동 전쟁 해결 리더십 평가 및 차기 G7 정상회의 재회 약속
통화하는 이재명 대통령(왼쪽)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오후 관저에서 전화 통화를 갖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한미 동맹의 핵심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우리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오후 10시부터 약 30분간 이어졌다.

두 정상의 직접 소통은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이후 345일 만이며, 지난해 10월 경주 정상회담 이후로는 200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방중 성과를 축하하며 “미중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눈 경제·무역 합의 및 한반도·중동 정세 등 회담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미중 정상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진행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비록 방중 기간 기대를 모았던 ‘깜짝 북미회담’은 불발됐으나,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론 등 동북아 정세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양 정상은 지난해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JFS)’의 이행 의지도 재확인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JFS가 한미 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역사적 합의라는 점을 상기하고,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에는 한국의 대미 투자 세부안을 비롯해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한국형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방안 등 파급력이 큰 안보 현안들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진 과정이 주목된다.

최근 격화된 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사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며 “중동에서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군사·경제적 밀착을 확인한 두 정상은 다음 달 중순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약속하며 통화를 마쳤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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