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 동맹들, 정보 협력체 출범… 한국은 포함 안돼
최근 종료된 미국·필리핀 주도의 다국적 군사훈련 ‘발리카탄’에서 미국·일본·필리핀·캐나다·호주·뉴질랜드 간 군사협력체계인 인도태평양사령부임무네트워크(IMN)가 처음 실전 가동됐다. 미국이 태평양 지역 군사동맹을 아우르는 새로운 협력체계를 띄우는데 한국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17일 미 군사매체 ‘해군뉴스’와 ‘인도태평양디펜스포럼’에 따르면 새뮤얼 퍼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최근 발리카탄 훈련 폐회식 연설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퍼파로 사령관은 “이번 훈련에서 호주·캐나다·일본·뉴질랜드·필리핀과 미국 병력을 하나로 연동하는 IMN이 가동됐다”며 “어떠한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신뢰와 상호운용성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IMN은 주한미군·주일미군 등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가 2022년부터 구상해 구체화한 협력 체계다. 미국이 동맹과 통합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군사 작전 데이터와 전장(戰場)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발리카탄 훈련에서는 미군 정보망이 심각하게 침해됐다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군 사령부가 있는 수도 마닐라 인근 아기날도 군 기지에 IMN을 운용하기 위한 연합 지휘센터가 설치됐다.

미군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별도의 군사 정보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 것은 북한·중국·러시아 등 권위주의 진영의 점증하는 위협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퍼파로 사령관은 2024년 하와이에서 열린 연례 민·관·군 안보회의인 ‘테크넷 인도 태평양 회의’에서 IMN 구상을 소개하면서 추진 배경으로 북·중·러의 위협 증대를 꼽았다.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파병한 정황이 구체화되고, 중국의 군비 증강과 남중국해·대만해협에서의 강압적 군사 활동이 노골화되는 상황에서 역내 동맹간 협력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각국에서 1만7000명이 참가한 이번 발리카탄 훈련은 옵서버로만 참여하던 일본이 처음으로 육상자위대 실전병력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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