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은사 멕시코 감독 긴장해야’…홍명보호 최종 명단 뜯어본 멕시코 매체 ‘경계심 가득’

박진우 기자 2026. 5. 1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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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홍명보호 최종 명단이 발표되자, 멕시코 현지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오후 4시 30분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 온마당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기본적인 틀에는 변함이 없었다. '캡틴'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오현규, 조규성 등 중심을 잡아줬던 선수들이 모두 승선했다. 여기에 백승호, 배준호, 엄지성, 양현준, 옌스 카스트로프, 이한범 등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는 유럽파들도 이름을 올렸다.

‘깜짝 발탁’도 있었다. 3월 A매치에 소집되지 않았던 이동경이 부름을 받았고, 김주성이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에 강원FC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이기혁이 깜짝 승선했다. 26인 외에도 본선에서 활용하지는 않지만, 육성 차원에서 강상윤, 조위제, 윤기욱을 훈련 선수로 선정해 월드컵에 데려간다.

홍명보호의 최종 명단 발표는 조별리그에 함께 속한 국가들의 주요 관심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외신들은 대체로 한국과 멕시코를 라이벌로 선정, 32강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만큼 멕시코에서도 홍명보호 26인 명단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경계심이 가득했다. 멕시코 ‘소이 풋볼’은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긴장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경험 많은 베테랑과 패기 넘치는 신예들을 과감히 조합한 승부수를 던졌다”며 홍명보호 최종 명단을 일일이 뜯어보며 분석했다.

1호 경계 대상은 역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였다. 매체는 “중심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있다. 세 선수는 한국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는다. 최전방의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에 악몽 같은 존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매주 맹활약을 펼치는 그는 현재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이강인은 창의성과 뛰어난 시야로 공격을 조율하고,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며 어떤 공격수라도 막아낼 수 있는 수비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경우, 과거 레알 마요르카에서 아기레 감독 밑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강인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아기레 감독이다.

‘깜짝 발탁’ 이기혁도 주목했다. 매체는 “이번 한국 대표팀은 단순히 국제 경험만으로 꾸려진 팀이 아니다. 이기혁의 발탁은 홍명보 감독이 과감하게 새 얼굴을 기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A매치 1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젊은 에너지와 가능성에 승부를 건 셈”이라 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황인범의 승선은 선수의 클래스와 회복 능력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맞춰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있다”며 황인범을 중원의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공격진을 특히 경계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 외에도 오현규, 조규성이 버티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박스 안에서 결정력을 발휘하며 역사에 남을 골을 터뜨릴 준비가 된 공격수들이다. 최전방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황이며, 이는 중요한 경기에서 대표팀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멕시코와의 맞대결에서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본격적인 월드컵 여정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배준호, 엄지성, 이동경, 백승호, 김진규, 이기혁, 김문환, 조현우, 송범근, 윤기욱, 조위제, 강상윤 등 1차 본진은 1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후 소집 선수들은 각리그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려진 사전캠프지에 집결할 전망이다.

사진=레알 마요르카, 대한축구협회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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