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영웅이 될 뻔 했는데"…'5푼9리' 타자의 간절했던 1루 헤드퍼스트슬라이딩, 언제 살아나나

조형래 2026. 5. 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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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영웅이 될 수 있었을까.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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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김하성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영웅이 될 수 있었을까.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9회 마지막 타석이 너무 아쉬웠다.

비시즌 손가락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지난 13일에서야 복귀했던 김하성. 복귀 후에는 아직 안타를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1할이 채 안되는 7푼7리(13타수 1안타)에 머물고 있었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전 8회 마지막 타석 때 안타를 친 김하성이었지만 이후 10타수 무안타 침묵이 이어졌다.

이날 역시 보스턴 선발 페이튼 톨리를 상대로 앞선 3타석 각각 삼진과 삼진, 힘 없는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무안타 침묵이 이어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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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애틀랜타가 막판 역전을 허용했다. 1회 블레이크 볼드윈의 리드오프 홈런과 4회 1사 만루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지만 5회 2사 후 호세 아조카의 2루타와 드레이크 볼드윈의 적시타로 2-1로 앞서갔다.

선발 등판한 브라이스 엘더의 역투로 7회까지 2-1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8회 2사 후 윌슨 콘트레라스에 역전 투런포를 얻어 맞아 2-3으로 역전 당했다.

4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9회 2사 후 오스틴 라일리가 상대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이후 보스턴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연속 볼넷에 힘입어 2사 만루 기회가 김하성 앞에 만들어졌다.

전날(16일) 연장 10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끝내기 안타로 김하성이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둔데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의 중심에 김하성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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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하성은 초구 94.8마일(152.6km) 바깥쪽 포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2구째 바깥쪽 94.5마일(152.1km) 싱커는 파울로 걷어냈다. 2스트라이크로 불리해졌다. 3구째 98.1마일(157.9km)의 싱커를 받아쳤다. 103.9마일(167.2km)의 강한 타구가 만들어졌는데 땅볼이었다.

채프먼의 발을 맞고 내야에 갇혔고 채프먼이 후속 동작을 빠르게 가져가면서 김하성은 아웃됐다. 채프먼이 살짝만 헤맸어도 내야안타가 될 수 있었지만, 채프먼은 공을 맞고도 곧장 타구의 위치를 찾아내는 재빠른 후속 동작을 보여줬다. 김하성이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5푼9리까지 추락했다. 애틀랜타 소식을 전하는 ‘배터리 파워’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이후 제대로 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는 김하성이 영웅이 될 기회였다. 실제로 영웅이 될 뻔 했다’면서 ‘그는 볼카운트 0-2에서 투수 정면으로 향하는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려서 채프먼에게 맞았다. 채프먼은 넘어졌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1루에 공을 던져 아웃시켜 경기를 끝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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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약 그 공이 채프먼에게 맞지 않고 그대로 통과됐다면 평범한 아웃이 될 수도 있었고, 만약 공이 조금 더 멀리 굴절돼서 흘러갔다면 경기는 동점이 되어 전혀 다른 뉘앙스의 결말이 쓰여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굴절은 애틀랜타의 편이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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